+ 확대 | - 축소
이 음반은 현재 18분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복고와 모던의 감성이 절묘하게 결합된 스톤 템플 파일럿츠(STP)의 세번째 앨범 Tiny Music...Songs From The Vatican Gift Shop
STP는 미국에서만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데뷔작 Core와 두번째 작품 Purple의 폭발적인 성공으로 데뷔하자마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특히 2집 Core를 통해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인정받은 STP은 다음 앨범인 본 앨범을 통해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했다. 데뷔초 그런지 밴드로 분류되곤 했지만 STP은 사실 하드록부터 모던록, 블루스, 올드한 분위기의 라운지팝적인 스타일까지 음악적으로 상당히 다양한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몇안되는 재능있는 밴드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앨범은 전작들에 비해 어둡고 무거운 사운드가 많이 줄어든대신, 좀더 편안한 멜로디와 댄서블한 그루브까지 가미된 곡들이 늘어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안타깝게도 당시 스캇 웨일랜드의 약물 문제로 인해 밴드 활동이 위축되기도 했으나, 앨범에서는 Big Bang Baby (앨범 록차트 1위, 모던 록차트 2위), Trippin′ On A Hole In A Paper Heart (앨범 록차트 1위, 모던 록차트 3위), Lady Picture Show (앨범 록차트 1위, 모던 록차트 6위) 등 3곡의 록차트 넘버원 히트곡들을 연속으로 배출해 냈을 뿐 아니라, Tumble In The Rough(록차트 9위), And So I Know 등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밴드의 명성에 걸맞는 성공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러한 히트 싱글들 외에도 심플한 소품곡임에도 꽤나 인상적인 Press Play와 블루지한 짧은 연주곡 Daisy를 비롯해 마지막곡인 Seven Caged Tigers까지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 듣더라도 신선할만큼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나다.작품만 본다면 보다 복고적인 분위기의 팝과 세련된 모던록이 결합된 유연해지고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나무랄데가 없는 작품이다.
* AMG : 8/10
* Producer : Brendan O'Br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