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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SOUR, 3년만의 신보! 팬들의 극찬이 쏟아지는 데뷔작에 이은 또하나의 명반 Come What(ever) May
슬립낫 멤버들은 바쁜 가운데에서도 간간히 사이드프로젝트를 통해 괜찮은 앨범들도 내놓았는데, 그중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스톤 사우어가 2002년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이후 4년만에 새로운 앨범을 내놓았다. 물론 사실 스톤 사우어는 슬립낫보다 먼저 태어났다고도 볼 수 있으므로 좀 애매한 관계이긴 하지만, 정규 앨범이 늦게 나왔으니 그렇게 봐도 별 무리는 없을 듯 하다. 어쨌든 스톤 사우어는 슬립낫과는 무대에서의 비주얼적으로나 사운드적으로나 분명히 다른 음악을 하는 밴드다. 굳이 장르를 규정짓자면 전형적인 메탈코어라기 보다는 오히려 포스트 그런지와 헤비메틀, 최근의 메틀코어 등이 만난 또다른 변형 정도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강력한 슬립낫에 비해 소프트하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이들에게도 슬립낫에 못지 않은 장점이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 작곡력에 있는데, 그 핵심은 기타리스트 James Root와 드러머 Roy Mayorga에게 있다. 물론 그것에 마지막 색을 칠하는 주인 공은 코리에게 돌아가지만. 결과적으로 어찌됐건간에 이들의 유니크함은 잘 조화를 이루며 좀더 멜로딕하고 깊이 있는 음악을 만들어내며, 이러한 매력으로 인해 슬립낫과는 다른 스톤 사우어만의 팬층이 꽤 형성되기도 했다. 두번째 앨범은 비교적 슬립낫의 공격적인 성향이 많이 남아있던 첫번째 앨범보다는 좀더 (슬립낫과) 거리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코리의 경우, 압도적인 그로울링은 간간히 나오지만 지나칠 정도로 과용하지는 않으며, 첫곡 30/30-150같은 경우 드럼같은 경우 폭발적인 파워와 스피드는 슬립낫에 못지 않지만 역시 전체적으로 좀더 탄탄하고 솔리드한 연주에 촛점을 두고 있다. 이어지는 Come What(ever) May, Made of Scars나 Reborn, Your God, Hell & Consequences 같은 곡들은 한층더 멜로디와 파워를 모두 갖추며 강약 조절을 능수능란하게 보여주며 슬립낫과는 확실히 차별화를 이루는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록차트에서 7주간 1위를 기록하고 Hot 100 싱글차트에서도 39위까지 오르는 성공을 거둔 Through Glass를 비롯해 Sillyworld같은 곡은 깔끔하면서도 멜로딕하고 감성적인 면이 상당히 강해졌다. 전체적으로 곡들의 개성이 살아있으며 한곡한곡 완성도가 높아 1집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으로 사랑받을만한 앨범이다. 록/메틀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뛰어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