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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블루스 기타리스트 스티비 레이 본, 37살 나이에 남기고 간 생전 마지막 걸작 In Step (1989년 作)
1989년에 발매된 In Step은 텍사스 블루스록의 신화, 스티비 레이 본의 생전 마지막 정규 앨범으로 그의 많은 명반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다. 본 앨범은 80년대초 그가 데이빗 보위 등 유명 뮤지션들의 세션맨에서 비로소 자신의 블루스 록 밴드 더블 트러블을 만들어 Texas Flood (1983)를 통해 홀로서기에 성공했으나 80년대 중반부터 한동안 고생했던 약물에서 벗어나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대로 된 재기작이다.
본 작품에는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그의 대표곡들인 Crossfire, The House Is Rockin′, Tightrope 등 열정적인 블루스록 넘버들과 불후의 명곡 Riviera Paradise와 Travis Walk 등 여러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SRV은 본 앨범을 통해 1989-1990년 2년 연속 그래미를 수상할 정도로 최고의 찬사를 받는 동시에, 현실적으로 대중성의 한계가 있는 블루스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도 Texas Flood 이후 가장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본 앨범을 통해 그는 당대 최고의 연주가로서 뿐 아니라, 송라이터로서도 더욱 발전하고 여기에 원숙미까지 더해져 여러 레전드 선배들도 찬사를 보내는 등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호사다마였을까. 안타깝게도 그는 본 앨범을 마지막으로 공연 후 이동 중 불의의 헬기 사고를 당해 많은 동료들과 팬들의 안타까움을 남긴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버렸다. 그의 비극적 사망으로 인해 스티비의 팬들 뿐만 아니라 에릭 클랩튼을 비롯한 여러 아티스트들도 당시 레너드 스키너드의 사고에 버금갈 정도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블루스록 팬이라면 필히 들어봐야할 텍사스 블루스의 걸작으로, 이번에 새롭게 리마스터링 및 SRV의 육성과 4곡의 미발표 라이브 음원을 추가해 재발매되었다. 음악 자체야 말할 것도 없지만, 팬들이라면 본 리마스터 확장반을 기념해 수록된 그의 생애와 앨범에 대한 평가와 상세한 정보가 담긴 라이너노트 또한 필히 읽어보길 권한다.
* AMG : 10/10
* Producer : Double Trouble, Jim Gaines
- 1989 Grammy Best Traditional Blues Album 수상
- 1990 Grammy Best Contemporary Blues Album 수상
Stevie Ray Vaughan - Guitar, Vocals
Tommy Shannon - Bass guitar
Chris Layton - Drums, Percussion
Reese Wynans - Keyboa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