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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바이의 데뷔 앨범 Flex-Able(1984)과 함께 레코딩되었던 곡들을 모은 스페셜 앨범 Flex-Able Leftovers
본 앨범은 제목 그대로 소규모로 자체 제작한 역사적인 첫 솔로 앨범 Flex-Able(1984)을 만들 당시인 1982-1984년 사이에 만들어졌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앨범에 실리지 못했던 곡들을 모아 놓아 1984년에 Flex-Able Leftovers라는 제목으로 8 트랙짜리 10인치 EP로 소량 발매되었던 것을 5곡의 신곡을 추가해 풀렝스 앨범으로 발표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국내 버전에서는 첫 곡 #?@! Yourself가 아마도 노골적인 가사 문제로 빠져버렸다)
데뷔 앨범과 함께 본 앨범은 1980년대 초반 당시 기타리스트로서 과감히 홀로서기를 위해 프랭크 자파 (Frank Zappa) 밴드에서 탈퇴한 20대 초반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바이의 놀라운 천재성과 가능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이후의 어떤 정규 앨범보다도 과감하고 실험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So Happy"는 일종의 소품으로 훗날 David Lee Roth 밴드의 Yankee Rose나 솔로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스티브 바이의 전매 특허라 할 수 있는 사람의 목소리(억양)를 유머러스하게 흉내낸듯한 연주를 이미 제대로 구현해내고 있다.
Flex-Able Leftovers은 비록 통일성에 있어 정규 앨범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지만 트랙 하나하나의 개성은 스티브 바이의 천재성을 입증하기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데뷔 앨범 발매 얼마 후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떠올랐던 잉베이 말름스틴의 후임으로 알카트라즈(Alcatrazz)에 가입할 수 있었으며, 이후에도 데이빗 리 로스 밴드, 화이트스네이크 등 당대 최고의 밴드에서 영입 제의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1980년대부터 90년대초까지 여러 밴드에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본 앨범에서는 역시 뿌리는 실험성 가득하고 관습적 사운드를 거부했던 프랭크 자파 밴드(Frank Zappa Band)에게 있다는 점도 잘 알려준다. 바이가 거의 모든 주요 파트를 담당했지만, 그와 일찍부터 함께 했던 오랜 동료들인 Stu Hamm과 Mike Keneally, Deen Castronovo 등 초일류급 뮤지션의 이름도 보인다. 스티브 바이의 팬이라면 당연히 들어봐야할 앨범.
* AMG : 8/10
* Arranged By, Engineer, Producer, Written-By, Performer - Steve Vai
Recorded at Stucco Blue Studio.
Mastered at Oasis Mastering, Studio City, 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