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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이돌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스티븐스"의 색다른 솔로 앨범 Flamenco.A.Go.Go (1999)
빌리 아이돌의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이자, 빈스 닐 밴드, 예루살렘 슬림, 블랙 라이트 신드롬 등에서도 활동했던 실력파 기타리스트 Steve Stevens의 1999년 솔로 앨범. 솔로 앨범으로서는 Atomic Playboys (1989) 이후 10년만의 앨범이다. 하지만 본 앨범은 그간 그가 밴드나 솔로 뮤지션으로서 시도했던 하드록, 뉴웨이브 펑크록, 프로그레시브, 인스트루멘탈(연주곡) 위주의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다. 타이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플라멩코가 중심이 되는 앨범으로 전설적인 스페니쉬 기타리스트 파코 데 루치아의 연주를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한 앨범이다.
하지만 순수한 플라멩코나 스페니쉬 기타 앨범은 아니다. 스페니쉬 기타가 중심을 잡고 있지만, 일렉트릭 기타 연주와 드럼, 전자 음악 등의 요소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실험적인 퓨전 음악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화려한 테크닉의 록 기타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스페니쉬 기타 솜씨는 이미 오래전 부터 몇몇 곡들에서 간간히 느낄 수 있었다.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는 본 앨범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순수 연주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틋 이질적으로 느낄수 있지만 곡 한곡한곡의 완성도는 매우 높으며,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 AMG : 9/10
* Producer : Steve Stev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