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인디록 밴드 스파클호스의 대표작 Good Morning Spider (1998년 作)

실험적 사운드로 골수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버지니아 출신의 인디록 듀오 밴드 Sparklehorse의 두번째 정규 앨범, Good Morning Spider. 이들은 데뷔작 Vivadixiesubmarinetransmissionplot을 발표하며 평단과 음악팬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당시 Radiohead로부터 최고의 신인 밴드라는 찬사를 받으며 유럽 투어에서 오프닝을 담당하기도 했다. 본 앨범 Good Morning Spider는 데뷔 앨범 이후 3년만인 1998년 Capitol 레코드에서 발표되었다. 이는 1996년 당시 과도한 약물과 알콜 문제로 인해 정신을 잃고 병원에 실려가 실제로 죽음의 문턱에 다녀왔을 정도로 치명적인 건강상의 이유가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적인 문제들을 극복하고 오랜 기다림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소포모어 징크스를 날려버리며 전작을 뛰어넘는 평가를 얻었다. 이번 앨범에는 이러한 평탄치 않았던 삶의 흔적이 담겨 있다. 특히 밴드의 프론트맨이자 메인송라이터인 Mark Linkous는 대부분의 곡을 작곡했으며, 보컬 외에도 (드럼 및 스트링 세션 등을 제외한) 앨범의 프로듀싱과 함께 기타, 베이스, 피아노, 샘플링 등 거의 모든 파트를 담당하는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들이 버지니아 리치몬드 외곽의 집을 대여해 만든 16트랙짜리 홈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으며, 일부 싸구려 또는 버려진 악기들을 레코딩에 사용해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로 90년대말 번창했던 인디록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 Producer : Mark Linkous

* AMG : 9/10
* Pitchifork : 7.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