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드러머 데이브 롬바르도의 컴백작이자, 스래시 메틀씬의 자존심으로서 변함없이 건재함을 과시한 5년만의 신작 Christ Illusion!

스래시 메틀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자존심 슬레이어가 God Hates Us All(2001) 이후 5년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 Christ Illusion! 이번 앨범에서의 화제는 단연 80년대초 데뷔시부터 90년대초까지 그들과 함께 했던 오리지널 드러머 데이빗 롬바르도의 컴백과 함께 무려 15년만에 오리지널 멤버 4인으로 다시금 태어났다는 점이다. 전세계 메틀씬에서도 파워와 스피드에서는 최고로 손꼽히는 데이빗의 드러밍은 슬레이어의 가공할 속도와 파워, 정교한 연주에 최적의 것이었다. 그동안 테스타먼트 등에서 활동했던 그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앨범의 프로듀서는 그들의 오랜 파트너인 릭 루빈이 총괄 프로듀싱을 담당하는 하며 한발 물러선 반면, 2000년대 이후 최고의 신진 프로듀서 중 한명인 조쉬 아브라함이 메인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슬레이어 특유의 스타일은 유지가 되면서 다소 신선하고 젊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현재까지 앨범에 대한 팬들과 평단의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이며, 이들의 역대 앨범 중 가장 높은 US 앨범차트 5위까지 오르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앨범에서는 Eyes of the Insaner과 Jihad가 싱글로 커트되어 특히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데이빗 롬바르도 뿐 아니라 본 앨범에서는 이들의 전성기 걸작 앨범들인 Reign in Blood, South of Heaven, Seasons in the Abyss의 아트워크를 담당했던 Larry Carroll가 오랜만에 이들곁에 돌아와 다시금 이들의 불경스러운 앨범 커버를 제작해 논란이 되어 일부에서는 커버가 슬립케이스로 가려진채로 판매되고 있다. 뉴메틀씬 한가운데에서 오랜만에 만나보는 올드스쿨 스래시메틀의 전설이 보여주는 건재함이 더욱 대단해 보인다.

- Produced by Josh Abraham & Rick Rubin

* AMG: 8/10

Tom Araya - bass, vocals
Jeff Hanneman - guitar
Kerry King - guitar
Dave Lombardo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