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록 레전드 GN'R의 기타 히어로 슬래쉬가 리드해 처음으로 만든 밴드 Snakepit의 멋진 데뷔 앨범 It's 5 O'Clock Somewhere (1995년 作)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초까지 전세계 록계를 주름잡던 Guns N'Roses, 2000년대 초중반 하드록계를 이끌며 맹활약한 Velvet Revolvert의 기타리스트로서 여전한 실력과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Slash가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Slash's Snakepit의 1995년 첫 번째 솔로 앨범, It's 5 O'Clock Somewhere. 본 앨범에는 당시 Gun N' Roses의 동료인 Matt Sorum과 Gilby Clarke가 참여하고, Ozzy/Alice In Chains의 베이시스트 Mike Inez와 보컬리스트 Eric Dover가 가세했다. (GN′R의 멤버인 Dizzy와 투어를 함께 했던 Teddy Andreadis는 세션에 참여해주었고, Duff는 Beggars & Hangers On의 작곡에 참여했다)
앨범의 하이라이트는 Beggars & Hangers-On과 Neither Can I, Jizz Da Pit 같은 헤비한 블루스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싱글로 커트된 Dime Store Rock이나 Monkey Chow, Be The Ball같은 하드록 넘버들도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수록곡들 중 일부는 Guns N' Roses의 차기 앨범에 수록될 수도 있었으나 당시 음악적 변화를 원했던 W. Axl Rose는 기존에 GN'R에서 보여줬던 정통 하드록/블루스에 가까웠기 때문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얼터너티브의 전성기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완성도 자체는 뛰어났기 때문에, 프로젝트 앨범이라는 약점에도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슬래시의 팬들이라면, 그의 멋진 기타 연주만으로도 본 앨범의 가치는 충분하다. 앨범에는 GN'R의 데뷔 앨범부터 스파게티 앨범까지 모든 스튜디오 앨범과 Megadeth의 Rust In Peace, Whitesnake의 Slip Of Tongue 등을 제작한 실력파 프듀서인 마이크 클린크가 담당했다. 믹싱에도 역시 Appetite For Destruction에 참여했던 스티브 톰슨과 마이클 바비에로 콤비가 참여하고 있어 GN'R의 데뷔 앨범에서 보여준 날 것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

* Produced by Mike Clink & Slash

* AMG : 9/10
* Rolling Stone : 8/10

Vocals : Eric Dover
Lead Guitar : Slash
Rhythm Guitar : Gilby Clarke
Bass : Mike Inez
Drums and Percussion : Matt Sorum
Keyboards : Dizzy Reed (Additional Musicians)
Harmonica : Teddy Andreadis (Additional Musici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