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자랑하는 독창적인 하드코어 록밴드 Skunk Anansie의 두번째 앨범이자 대표작 Stoosh (1996)

1990년대 록씬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 록 뮤지션들의 급격한 성장인데, 이는 대부분 미국쪽의 경우였으나, 영국쪽에서는 미국쪽에 비한다면 몇몇 밴드를 제외하고는 다소 그 힘이 약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한 얼터너티브/하드코어라는 장르는 더욱 그러했는데, 대머리의 흑인 여성 SKIN을 프론트에 앞세우고 있는 스컹크 애난시는 그런면에서 존재 자체가 상당히 희귀하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의 두번째 앨범 Stoosh는 거침없는 입담 속에서도 강렬한 스래시/하드코어적인 스타일부터 R&B와 재즈적인 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지금까지 그들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첫번째 트랙 Yes It′s Fucking Political부터 그들의 에너지가 그대로 와닫는다. 하지만 의외로 부드러운 트랙들(물론 가사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이 간간히 삽입되어 있어 전반적으로는 강약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당시 대부분의 영국출신 밴드들과 달리 미국에서 플래티넘을 기록하고 각종 음악잡지 등에서 극찬을 받는 등,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음악적/상업적으로 성공한 앨범이다. 일본반에는 2곡의 신곡과 4곡의 리믹스곡 등 무려 6개의 정규 앨범 미수록곡이 보너스 트랙으로 포함되어 있다.

* AMG : 8/10
* Producer : GGGarth

Skin - Vocals, theremin, backing vocals
Ace - Guitars
Cass - Bass guitar, backing vocals
Mark Richardson - Drums, percussion, backing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