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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드로우가 3년여 만에 발표한 세번째 정규 앨범. 메탈리카, 머틀리 크루, 본 조비, 블루 머더 등에 참여한 밥 록의 프로듀서로, 전작에 비해 더욱 헤비해지면서도 그루브한 곡들이 담겨있다. 비록 메인스트림 록음악의 변화로 상업적으로는 전작들에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재능있던 그들이 내용물들은 들으면 들을수록 가치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전작들에서 2-3곡의 록 발라드를 포함했던 것에 비해 본 앨범에서는 - 비교적 Breaking Down이 듣기 편한 곡이지만 - 거의 스래시 메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헤비한 리프가 주를 이루는 곡들로 가득 차있다. 한편, 2집 역시 헤비함으로 발매 당시 스키드 로를 아이돌 밴드 정도로 인식하고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는데, 전작 Slave to grind가 주다스 프리스트적인 건조하고 기교가 많이 보이는 헤비 메틀에 가까운 반면, 본 앨범은 더욱 헤비해지면서도 판테라를 위시해 90년대 모던메틀의 특징인 헤비하면서도 심플한 구조에 힘이 실린 그루브한 하드코어같은 느낌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아쉽게도 지금은 팀의 보컬 세바스천 바크가 탈퇴한 상태에, 새로운 보컬을 바꾸고, 이제 해체했다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지만, 본 앨범은 그들의 3장에 불과한 정규 앨범 중 저평가된 앨범으로 다시 한번 들어볼만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 AMG :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