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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and the Banshees의 4집이자 포스트펑크의 랜드마크 걸작, Juju (1981년 作)
1970년대말 80년대초 독창적 사운드로 포스트 펑크의 대표적 파이오니어로 인정받았으며, 비주얼/이미지적으로 고스록의 본격적 등장을 알린 단 하나의 밴드 Siouxsie & The Banshees가 1981년 발표한 네번째 앨범 Juju. 지난 앨범 Kaleidoscope에서 새로운 멤버들인 존 맥게오치와 벗지를 영입해 성공을 거둔 밴드는 기세를 몰아 10개월만에 4집인 본 앨범을 발표했다.
우선 이번 앨범은 전자 음악을 도입했던 3집에 비해 기타가 중심이 되는 밴드의 기본 체제로 돌아갔다. 베이시스트 스티븐 세버린(Steven Severin)은 4집은 이들 최초의 컨셉 앨범으로, 어두운 요소를 도입한 작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음악적으로 본 앨범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부분은 Siouxsie Sioux의 카리스마적인 매력과 함께 John McGeoch의 실험적, 창의적인 기타 연주 파트다. 후대에 들어서는 포스트펑크의 중요한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그의 기타 연주는 The Smiths를 비롯한 80년대 중반 이후 브리티쉬 모던 록 전반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다. Radiohead의 멤버들은 본 앨범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으며, 특히 실험적 사운드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에드 오브라이언(Ed O'Brien)은 "Spellbound"에 대해 극찬을 했다. 또한 Red Hot Chili Peppers의 대표적인 기타리스트였던 존 프루시안테 또한 본 앨범과 관련해 "By The Way" 앨범에 영향을 주었으며, 존 맥게오치는 기타리스트로서 자신의 이상형이자, 음악적 영감을 주는 인물이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외에도 The Smashing Pumpkins의 빌리 코던, Suede의 블렛 앤더슨 등도 본 앨범에 대한 애정과 영향력을 감추지 않았다. 창의력이 넘치고 결속력이 강했던 밴드의 전성기임을 증명하듯 앨범은 음악적 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이어가며, 이들의 대표곡인 "Spellbound"와 "Arabian Knights"가 싱글로 커트되었다. 오리지널 앨범 발매 26년만에 발표된 본 리마스터 확장판에는 오리지널 9곡과 함께 CD로는 듣기 어려웠던 3곡의 레어 음원들이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다.
* AMG : 8/10
* Producer : Nigel Gray, Siouxsie and the Banshees
* Original LP release : June 1981
Siouxsie Sioux - Vocals, Guitar on "Sin in My Heart"
John McGeoch - Guitar
Steven Severin - Bass guitar
Budgie - Drums, per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