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난 신해철의 2집이자 그의 솔로 시절 최고 앨범으로 손꼽히는 Myself

1988년 "그대에게"로 MBC 대학가요제 1위를 거머쥔 무한궤도의 리드 보컬 출신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신해철이 1991년 발표한 두번째 솔로 앨범 Myself. 본 앨범은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던 데뷔 앨범과 비교해 더욱 성숙한 음악성을 과시했으며, 동시에 "재즈 카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나에게 쓰는 편지" 등이 연이어 빅히트를 기록하며 상업적인 성공도 거머쥐었다. 특히 단순한 가수가 아닌 싱어송라이터로서 인정받은 작품이며 러브송 위주의 팝스타일의 데뷔 앨범에 비해 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으며, 가사에 있어서도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히트곡 이외에도 "그대에게"의 새로운 버전과 함께 "아주 오랜 후에야", "50년 후의 내모습" 등 끼워넣기 곡 없이 전곡 모두 뛰어난 트랙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본 앨범의 성공을 기반으로 신해철은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다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