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간판 메틀 밴드, 세풀투라의 초기 사운드를 정립한 2번째 스튜디오 앨범 Schizophrenia [Remaster](1987)

Schizophrenia는 브라질의 세계적 스래시 메틀 밴드 세풀투라가 Cogumelo 레코드를 통해 1987년에 발표한 그들의 2번째 정규 앨범이다. 정신 질환의 일종인 조현병을 의미하는 제목을 달고 나온 2집에는 리더인 Max Cavalera과 함께 밴드의 메인 송라이터로서 팀의 간판 멤버이자 리드 기타리스트인 Andreas Kisser가 Jairo Guedes를 대신해 1987년 가입 후 참여한 첫 앨범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작품 성향으로 볼 때는 데스나 블랙 메틀에 가까웠던 데뷔작 Morbid Visions보다는 좀더 스래시 메틀적인 면이 강해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원래 오리지널 LP에는 9트랙이 수록되어 있으나, 재발매시 Troops of Doom이 추가되었으며, 본 리마스터 확장반에는 다시 3곡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되어 총 13곡이 수록되어 있다.
자타공인 초기 세풀투라의 대표적 앨범으로, 차기작 Beneath the Remains(1989)와 Arise (1991), Chaos A.D.(1993)으로 이어지는 세풀투라의 황금기를 시작하는 작품이다. 세풀투라보다 다소 먼저 데뷔한 메탈리카, 메가데스, 슬레이어 등이 모두 그랬던 것처럼 본 2집은 다소 거칠고 덜 다듬어진 데뷔 앨범에 비해 사운드와 작곡, 연주 등 모든 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며 메이저급 밴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수작이다. 이후 작품들의 명성 때문에 다소 가려지는 면이 없지 않지만 1980년대 중후반 스래시 메틀의 황금기의 숨겨진 수작으로, 그들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작품이다.

* Producer : Sepultura, Jeff Daniels
* AMG : 8/10

Max Cavalera - Lead vocals, Rhythm guitar
Andreas Kisser - Lead guitar
Paulo Jr. - Bass guitar
Igor Cavalera - Drums, per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