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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에 대한 충분한 보상, 스콜피언스 역대 최고작이라 불러도 좋을 2004년 신작!
5년만에 스튜디오 앨범으로 돌아 온 스콜피언스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첫 싱글 “Maybe I Maybe You”는 스콜피언스의 발라드 팬들을 위한 일종의 배려와도 같다.(하지만 이 곡에서조차 이들은 후반부에 디스토션을 걸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긴장감 넘치는 리프로 시작되는 “New Generation”이다. 이미 앨범이 발표된 독일의 음반 사이트에서는 별 다섯개짜리 팬들의 리뷰가 쏟아지고 있으며 “역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입에 거품을 문 표현을 서슴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밴드가 결성된 지 35년이 흘렀지만 클라우스 마이네 비음 강한 보컬은 힘을 잃지 않고 있으며, 마티압스 얍스와 루돌프 쉥커가 만들어 내는 트윈 기타 사운드는 혈기만 왕성한 젊은 밴드들의 기를 죽게 할 만큼 강하고, 정교하다. “New Generation”에서 “Blood Too Hot”으로 이어지는 초반 5곡은 과거 스콜피언스 팬들의 눈을 충혈시키고, 식은 피를 다시 데울 수 있을만큼 위력적인 록 넘버들이다. 가만히 앉아서 듣기는 벅찰 정도로 신나는 기타 팝 는 이들의 성공적인 컴백을 자축하는 찬가처럼 들린다. 전성기 시절에 뒤지지 않는 인상적인 기타 리프, 연륜이 느껴지는 기타 솔로, 보컬과 코러스의 조화, 귀에 금방 꽂이는 멜로디 라인. 스콜피언스의 장점이, 그들의 역사를 지탱해 온 스콜피언스표 록 사운드가 다시 빛을 발한다. 반복하지만 이 앨범은 어쩌면 다시 만나기 힘들 지도 모르는, 밴드 역사의 후반부를 대표할만한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