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의 천재 마이클 쉥커가 참여한 스콜피온스의 역사적 데뷔 앨범 Lonesome Crow (1972년 作)

1972년에 발매된 데뷔 앨범 Lonesome Crow의 특징은 역시 밴드의 리더 루돌프 쉥커(Rudolf Schenker)를 비롯해 그의 동생이자 머지않아 그보다 더 유명한 기타리스트로 성장한 마이클 쉥커(Michael Schenker)가 리드 기타리스트로 참여한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참고로 70년대 후반 밴드의 기타리스트 울리히 존 로스의 탈퇴하며 밴드가 다소 위기를 겪던 시기 UFO 등에서 주가를 완전히 올려놓은 마이클 쉥커가 밴드의 구원 투수로 등판했던 1979년 앨범 Lovedrive와 함께 정규 앨범으로서는 유이한 작품이다.
특히 밴드의 리드 기타리스트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은 마이클 쉥커는 1955년 생으로 앨범을 레코딩하던 1971년 당시 겨우 만 16살의 어린 나이에 프로페셔널 뮤지션으로서 데뷔한 첫 앨범이었음에도 이미 범상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13분 30여초의 타이틀곡 "Lonesome Crow"은 완벽한 프로그레시브 하드록이라 할 수 있으며, 그외에도 "In Search Of The Peace Of Mind" 등 다수의 트랙들을 주목할만하다.
워낙에 출중한 실력 탓인지 결국 그는 스콜피온스의 투어 도중 영국의 인기 밴드 UFO에 스카웃되어 가입하고, 2년 뒤인 19살에 UFO의 최고 명반 Phenomenon (1974)을 발표한다. 이 당시의 스콜피언스는 1980년대 이후 다소 대중 지향적으로 변신한 스콜피온스와는 사뭇 다른 사이키델릭, 프로그레시브, (블랙 사바스의 초기 사운드와 비견될만한) 헤비메틀 등 진지함, 실험성 등이 느껴지는 프로그레시브록 적연 요소가 다분한 작품이다. 마이클 쉥커의 후임으로 가입해 활동한 기타리스트 울리히 존 로스 시기 또한 상당히 실험적으로 80년대 이후 스콜피온스와는 꽤 다르기 때문에 양쪽의 사운드를 비교해 봐도 좋을듯하다.

* Producer : Conny Plank
* Reissue Producer : Bureau Buskies, Gunther Buskies, Thomas Worthmann
* Mastered By [Reissue Mastering] : Willem Makkee
* Liner Notes - Klaus Meine, Matthias Mineur

Klaus Meine - Lead vocals
Michael Schenker - Lead guitar, backing vocals
Rudolf Schenker - Rhythm guitar, backing vocals
Lothar Heimberg - Bass guitar, backing vocals
Wolfgang Dziony - Drums, percussion, backing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