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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좀비의 리더, 롭 좀비의 솔로 데뷔작이자 최대 성공작 Hellbilly Deluxe (1998)
헤비메틀과 하드코어, 인더스트리얼을 B급 공포영화의 이미지에 절묘하게 결합시켜 골수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던 화이트 좀비의 브레인이자 카리스마의 소유자, 롭 좀비의 첫 솔로 앨범 Hellbilly Deluxe!! 사실 표지나 그간의 이미지로 이들의 음악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지만, 근래 나온 메틀/하드코어계 음반들 중 롭 좀비의 음악처럼 그루브가 강한 음악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앨범의 타이틀은 컨트리 뮤직계의 전설인 Dwight Yoakam의 초기 명반 중 하나인 Hillbilly Deluxe (1987)에서 따온 것이다. 거친 사운드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리프와 멜로디라인이 은근히 포진되어 있어 의외로 처음 듣기에도 거부감이 적고 중독성이 강하다. 외국의 경우 콘서트 장의 헤드뱅잉용으로 뿐 아니라, 댄스 클럽등에서 상당한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다.
당시 꽤 잘나가던 밴드였던 화이트 좀비를 정리하며 리스크를 감수하고 발표한 앨범이지만 결과적으로 본 솔로 앨범은 상업적으로 화이트 좀비 시절의 것을 뛰어넘는 성공작이라고 볼 수 있다.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히트 싱글들인 Superbeast나 Dragula (앨범의 첫 싱글인인 이 곡은 이듬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화 매트릭스의 OST에서도 리믹스 버전으로 수록된다) 이외에도 Living Dead Girl, Spookshow Baby, Meet The Creeper 등 전체적으로 듣다보면 아쉬움에 시간 짧게 느껴질 정도로 탄탄한 긴장감과 그루브를 유지하고 있다. 98년 당시 세기말적인 앨범으로 딱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 들어도 이렇게 신나는 음악은 많지 않다. 한편 Meet The Creeper와 The Ballad Of Resurrection Joe And Rosa Whore 등 2곡에서는 머틀리 크루, 메소드 오브 메이헴의 드러머 타미 리가 그의 파워풀한 드러밍 실력을 보여주었다. 프로듀싱을 담당한 Scott Humphrey는 직전에 머틀리 크루의 컴백 앨범 Generation Swine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몇몇 트랙에서는 분위기 상의 공통점도 느껴진다. 본 앨범을 통해 랍 좀비는 미국에서 앨범차트 5위를 기록하고 3곡의 싱글 히트곡, 미국에서만 3백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등 밴드 시절을 뛰어넘는 큰 성공을 거두며 홀로서기를 완벽하게 이루어냈다.
* AMG : 8/10
* Producer : Rob Zombie, Scott Humphrey
Rob Zombie - Vocals
Riggs - Guitar
Blasko - Bass
Tempesta - Drums
Tommy Lee (Motley Crue) - Drums on "Meet the Creeper" and "The Ballad of Resurrection of Joe and Rosa Whore"
Mark Matcho, Danny Lohner - additional guitar & b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