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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츄세츠 출신의 5인조 랩 메틀 밴드 Reveille의 두번째 정규 앨범 Bleed The Sky (2001)
Bleed The Sky는 데뷔작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로 제작한 앨범으로, 전작에서 크게 부각되었던 분노와 폭발력을 누그러뜨리고, 대신 힙합적인 그루브를 창출하는데 큰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 이는 마치 Limp Bizkit의 과거를 보는 듯한 느낌인데, Korn 류의 찌그러진 기타 사운드와 울부짖는 괴성으로 점철되었던 Three Dollar Bills, Yall과 힙합적인 요소가 늘어나면서 상당히 세련된 뉘앙스를 풍겼던 Significant Other 사이의 변화와 일맥상통한다. 즉, Bleed The Sky는 Laced의 잔재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새 형식으로 전체적인 노선이 맞추어져 있으며, 이는 데뷔작에서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겼던 돌연변이 곡 Splitt (Comin’ Out Swingin')과 거의 같은 모습이라는 것이다. 단, Limp Bizkit이 두 앨범사이의 변화를 거듭하면서 폭발적인 샤우팅을 완전히(!) 삭제해버린 것과 달리, Reveille는 아직까지 도발적인 포효를 자주 내비친다는 차이가 있다. 아마 이들도 데뷔작을 제작할 당시엔, 비 리얼(B Real, Cypress Hill)과 함께 재미 삼아 만들어본 곡이 신작의 주요한 스타일로 자리잡을지 결코 예측하지 못했을 듯.
Reveille가 새롭게 지향하고 있는 바는, 지금까지 입이 부르트도록 얘기했던 것처럼 ‘힙합적 사운드의 부각’이다. 즉, 폭발력 대신 리듬감을 강조하고, 각종 이펙트와 샘플의 사용을 증대하며, 샤우팅보다 랩의 비중을 높인다는 취지. 특히, 하워드 벤슨(Howard Benson, P.O.D.)을 프로듀서로, 마이크 플러니코프(Mike Plotnikoff, Fear Factory)를 믹서로 두어, 보다 현대적인 질감으로 접근하려했다. 그리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깜짝 게스트가 참가했는데, Reveille와 함께 랩코어계 실력파 신인으로 부상한 Taproot의 스티브 리처드스(Steve Richards)가 Plastic이라는 곡에 참여하고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준다.
* Producer : Howard Benson
Drew Simollardes - Vocals
Steve Miloszewski - Guitar, Programming
Greg Sullivan - Guitar, Backing Vocals
Carl Randolph - Bass
Justin Wilson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