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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의 90년대 마지막 앨범 Up (1998년 作)
1998년 10월에 발표한 Up은 어느덧 결성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칼리지록의 신화 R.E.M.의 11번째 정규 앨범으로 다소 실험적이고 야심찼던 전작 New Adventures in Hi-Fi 이후 2년만의 작품이다.
R.E.M.은 초창기였던 80년대 칼리지록의 전설적 프론티어에서, 80년대말 Waner에서 발표한 메이저 데뷔 앨범 Green (1988)의 성공 이후 Out Of Time(1991), Automatic for the People (1992), Monster (1994)등이 음악적, 상업적 양면에서 연이은 성공가도를 달리며 승승장구해왔다. 전작 New Adventures in Hi-Fi 역시 US 앨범차트 2위, UK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지만, 앨범의 제목처럼 "새로운 모험"이 담긴 실험적인 사운드로 인해서인지 패티 스미스가 참여해 모던록차트 2위에 올랐던 "E-Bow the Letter", 역시 모던록차트 6위에 오른 "Bittersweet Me"를 빌롯해 "Electrolite", "The Wake-Up Bomb" 등의 수준 높은 곡들을 수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R.E.M의 이름값에서 나오는 기대치에 비해서는 대중적인 호응도에 있어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앨범 Up의 특징이라면 우선 오리지널 드러머인 빌 베리가 참여하지 않은 첫 앨범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빌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밴드와 우호적인 관계로 탈퇴를 했지만, 음악적인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역시 마이클 스타이프와 피터 벅이기 때문에 그의 탈퇴로 인해 밴드의 음악적인 방향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오히려 1987년 Document 앨범부터 전작까지 모든 정규 앨범에서 프로듀서를 맡아온 Scott Lit 대신 Pat McCarthy가 프로듀싱을 담당했다는 점이 앨범의 사운드에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지 주목할만하다. R.E.M.은 전작이 상업적으로 기대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위축되지 않았고 더욱 과감하게 본 앨범의 작업에 들어갔다. 앨범은 US 앨범차트 3위까지 오르고, "Daysleeper", "Lotus", "At My Most Beautiful", "Suspicion" 이 연이어 싱글로 커트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 Amazon : 9/10
* Producer : Pat McCarthy and R.E.M.
Michael Stipe : Lead vocals, guitar
Peter Buck : Bass guitar, guitar, keyboards, percussion
Mike Mills : Keyboards, guitar, bass, backing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