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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BSSM(1991)의 엄청난 성공에도 불구하고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가 나머지 밴드 멤버들과와의 음악적 갈등, 약물 및 우울증 등 개인적인 문제로 탈퇴하게 된다. 밴드는 이로 인해 상당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지만 동향인 LA에서 80년대부터 친하게 지낸 전설적 얼터너티브 록밴드 Jane's Addction의 데이브 나바로를 영입한다. (이후 90년대말 Dave Navarro가 탈퇴 후 Jane's Addiction 재결성 후 Flea는 잠시나마 Jane's Additction에 참여해 베이스를 연주해주었다) One Hot Minute는 그들이 이러한 일을 겪으며 화제속에 4년만에 발표한 앨범이다.
우선 변화의 핵심인 데이브 나바로는 존 프루시안테와는 다른 하드록과 사이키델릭한 연주에 강한 화려한 테크니션임에도 불구하고 본 앨범에서 RHCP와는 이질적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제인스 어딕션 시절부터 보여줬던 뛰어난 그루브 감각을 공통점으로 살리며 RHCP에서도 뛰어난 궁합을 보여주며 좋은 결과물을 낳았다. 한편 워너로 이적 후 처음으로 발표한 전작 Blood Sugar Sex Magik에서 함께 한 이후 현재까지 십수년간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마이다스 프로듀서 릭 루빈이 이번 앨범에서도 제작을 해 특유의 군더더기없는 탄탄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4주간 록차트 1위를 기록한 빅히트곡 My Friend를 비롯해, 어린이들의 떼창이 일품인 Aeroplane, 강력한 그루브와 스피드의 Coffee Shop, 플리가 보컬을 한 소품곡 Pea, RHCP표 멜랑콜리한 발라드 Tearjerker등 꽤 많은 곡들이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외에도 앨범 전체적으로 Deep Kick이나 Warped같은 실험적이고 뛰어난 수준의 곡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런 스타일의 곡은 이후에도 이전에도 들을 수 없는 색다른 곡들이므로, 이들의 팬들이라면 절대 넘어가서는 안될 앨범임에 틀림없다. 특히 다소 실험적인 1번 트랙 Warped과 이들의 펑키함이 묻어 나오는 2번 트랙 Aeroplane부터 레드핫칠리페퍼 스타일의 발라드 트랙 9번 트랙 Tearjerker까지는 스킵할 필요가 전혀 곡들이다. 물론 그외에도 Shallow Be Thy Game 같은 환상적인 곡들이 들어있다. FUNK라는 기존의 RHCP의 뼈대는 유지하면서도 실험성이 돋보이는 앨범으로 BSSM이나 Californication 등 다른 앨범들에 버금가는 좋은 앨범이다.
Anthony Kiedis : lead vocals
Dave Navarro : guitar, backup vocals
Michael "Flea" Balzary : bass, backup vocals, lead vocals on "Pea"
Chad Smith : drums
Produced by Rick Ru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