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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브릿팝 밴드로 한정지어지기엔 음악적으로나, 영향력으로보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거물밴드가 되어버린 라디오헤드의 역사적 데뷔 앨범 Pablo Honey. 이제는 Radiohead=Creep이라는 공식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졌겠지만, 이 곡의 존재는 라디오헤드에게 세계적 밴드가 될 기회를 준 곡이자 한동안 그들의 이미지를 (특히 국내에서) 제약한 양면성을 갖은 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reep은 Nirvana의 Smells Like Teen Spirit나 Pearl Jam의 Alive 등과 함께 90년대 청춘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송가들 중에서도 백미로 불리우기에 부족함이 없을 곡임에 틀림없는 곡이다. Radiohead가 90년대 모던록의 아이콘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자신들의 진가를 발산하는것은 2집인 The Bends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겠지만, 본 앨범에도 이미 그 풋풋함과 빛나는 끼는 빛나고 있다. 프로페셔널한 중견 밴드이자 시대를 대표하는 밴드로서 성장한 이제, 라디오헤드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된 실험성과 도전 정신은 여전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20대 시절의 풋풋함은 본 앨범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본 앨범의 가치는 더욱 크다. Creep 외에도 You, Stop Whispering, How Do You Do?, Anyone Can Play Guitar, Prove Yourself, Blow Out 등을 주목할만한 트랙들은 충분하다.
* Producer : Sean Slade, Paul Q. Kolderie
Thom Yorke : vocals, guitar
Jonny Greenwood : guitar, piano, organ
Colin Greenwood : bass guitar
Ed O'Brien : guitar, backing vocals
Phil Selway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