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과 퍼펙트 써클의 브레인, 메이너드 제임스 키넌의 또다른 수퍼 프로젝트 밴드 푸시퍼의 앨범 Conditions Of My Parole (2011)

푸시퍼(Puscifer)는 1995년 Tool의 프론트맨이자 메인 크리에이터인 Maynard James Keenan이 결성한 밴드로 원래 자신을 유일한 고정 멤버로 하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협력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선택해 실질적으로 솔로 앨범이나 1인 밴드에 가까운 성격이었다. 사실 록 팬들에게는 이미 오래전에 알려져있으며 막강한 골수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밴드 Tool을 비롯해 A Perfect Circle 등의 거물급 수펀 밴드 등 다른 여러 음악 활동로 바쁜 그였기 때문에 푸시퍼의 첫 앨범 "V" Is for Vagina이 나오기 까지는 결성 후 2007년까지 무려 12년이 필요했다. 그리고 호평을 받은 2집으로부터 4년이 지나서 본 2집 앨범 Conditions Of My Parole이 발표되었다. 2집 역시 전작에 버금가는 호평을 받는 작품으로, Puscifer의 음악 역시 키넌이 활동 중인 여러 밴드들을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요소인 프로그레시브함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물론 프로그레시브라는 공통 요소 이외에는 앨범의 커버부터 연주까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Tool이나 APC과는 분명 다른 분위기도 있다.
앨범에는 Maynard James Keenan 외에 데뷔 앨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던 Mat Mitchell(기타, 베이스, 프로그래밍 등)과 Josh Eustis(기타, 베이스, 프로그래밍 등)가 여전히 함께 하며 앨범의 공동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특히 이들은 연주와 프로듀싱 외에도 이번 앨범에 수록된 거의 모든 곡의 작곡에도 참여했다. 또한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Carina Round가 거의 모든 트랙에서 키넌과 공동으로 보컬을 맡아 중요한 역할을 했다.

* AMG : 7/10
* Producer : Mat Mitchell, Josh Eustis, Maynard James Kee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