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대 | - 축소
이 음반은 현재 16분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별다른 제목없이 (90년대 그가 사용했던) 그만의 기호를 사용해 일명 Symbol 또는 Love Symbol으로 불리워지는 본 앨범은 그의 92년작으로 Batman 사운드트랙과 Diamond And Pearls, Gold Experience 등으로 이어지던 90년대초 전성기를 이어가던 시기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앨범의 구성이나 표현 방식에 있어서 이후 발표될 명반 Gold Experience (1995)로 연결되는 모습이 여러가운데서 나타난다.
프린스는 본 앨범에서 자신의 특기인 R&B, 소울, 록,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해내고 있으며, 거기에 9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하우스, 랩, 힙합, 레게까지 폭넓게 수용하고 있다. 대중음악의 거의 모든 장르를 섭렵한 그의 음악적 근간은 역시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육감적인 Funky 그루브라고 볼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중심을 잡고 있다. 본 앨범은 그런 점으로 보자면 그의 많은 명반 중에서도 상위에 오를 작품으로 인정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앨범의 구성 또한 가벼운 컨셉 앨범 스타일로 곡수가 늘어나면서 산만해지기 쉬운데 일관성을 유지하는 프린스의 노련함도 돋보인다.
차트에서는 댄서블한 펑키 넘버 My Name Is Prince, 국내 베스트 앨범에서조차 삭제 당했던 Sexy M.F., 7 (Seven) 등이 히트를 기록했다. 더불어 그와 함께한 새로운 밴드 N.P.G. (New Power Generation) 역시 그의 까다롭고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뛰어나게 소화해내고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AMG :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