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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던 실력파 기타리스트 리치 코젠의 깜짝 가입과 함께 성숙해진 사운드로 돌아온 POISON의 4집 앨범 Native Tongue (1993)
Native Tongue은 포이즌이 LA 메틀의 (대중적) 종말을 맞이하며 얼터너티브의 붐의 전성기였던 1993년, 3년만에 발매된 그들의 4번째 정규 앨범이다. 그간 여러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승승장구하던 밴드는 단한번의 멤버 교체도 없이 잘 지냈으나, Swallow This Live를 끝으로 한솥밥을 먹던 기타리스트 C.C. 데빌이 (한동안) 탈퇴를 하고, 당시 차세대 기타 히어로로 주목받던 실력파 리치 코젠이 가입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로인해 포이즌의 사운드는 CC의 심플하고 스트레이트한 로큰롤+헤비메틀에서 리치의 트리키해지고, 때론 다소 무겁고 블루지한 하드록으로 급격히 변화하게 된다. 물론 전작이자 이들의 최고 성공작인 Flesh & Blood(1990)에서도 음악적으로 성숙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였지만, 확실히 이 앨범에서 포이즌이은 앨범의 자켓처럼 더 이상 자신들은 철없던 20대 로큰롤러가 아님을 증명하려는듯한 모습이다.
사실 포이즌에겐 MTV에서 먹힐만한 외모 외에도 멤버들의 작곡의 센스와 라이브에서의 쇼맨쉽 등 나름대로의 매력과 장점이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반짝 스타가 아닌 그간의 3장의 정규 앨범 모두 팬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었고 현재까지도 앨범을 내고 나름대로 활동을 하며 팬들은 그들의 음악을 즐기고 있다. 특히 긍정적으로 볼 것은 바로 앨범의 완성도나 연주력 등이 앨범이 뒤로 갈수록 뛰어나진다는 것이다. 다른 음악장르도 마찬가지겠지만 록 밴드 역시 단순히 장수를 한다고 실력이 늘고,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내 것이 아니다. 대다수에게 1장의 훌륭한 앨범 뒤에 더 좋은 앨범을 만들어 내기란 그 반대보다 훨씬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포이즌은 칭찬을 들을만한 밴드다. 이 앨범 역시나 상당히 안정되어진 연주력과 훌륭한 곡들 심심치 않게 숨어있다. The Scream 같은 스피디하고 남성적인 곡들부터, Body Talk, Bring It Home같은 긴장감있는 곡들,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 Until You Suffer Some, 가스펠적인 요소가 가미된 Stand, 블루지한 록큰롤 Bastard Son Of A Thousand Blues 등 꽤 주목해 볼만한 곡들이 많다. 참고로 리치 코젠의 팬들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포이즌에서 탈퇴(해고) 후 몇년뒤 폴 길버트의 후임으로 미스터 빅에 가입해 활동하며 몇장의 앨범을 내놓는다. 어찌보면 색깔이 상당히 다른 양쪽 밴드에서 자신의 색깔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비교해봐도 흥미로울것 같다
* Producer : Richie Zito
Bret Michaels - Lead Vocals, Rhythm/Acoustic Guitars, Harmonica
Richie Kotzen - Lead Guitar, Piano, Mandolin, Dobro, Backing Vocals
Bobby Dall - Bass Guitars, Backing Vocals
Rikki Rockett - Drums, Per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