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대 | - 축소
이 음반은 현재 17분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뒤늦게 발매된 천재 기타리스트 블루스 사라체노와의 유일한 앨범이자 비운의 작품 Crack A Smile...
Crack A Smile은 원래 포이즌의 통산 5집으로, 전작 Native Tongue(1993)에서 연주했던 리치 코젠이 떠난 후 새로운 기타리스트 블루스 사라체노를 영입해 만든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1994년에 제작을 시작했으나 당시 얼터너티브록씬의 초강세와 헤비메틀씬의 전반적인 침체로 인해 발매가 무한정 연기되다가 2000년이 되서야 어렵게 발매되었다.
포이즌의 경우 데뷔 앨범 이후 3장 연속으로 멀티 플래티넘 앨범을 기록했고, 본국에서 헤비메틀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도 전작 Native Tongue마저도 골드를 기록하며 나름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트렌드가 아니라는 이유로 레코드사로부터 좋은 음반들마저 제대로 대우를 못받은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사실 당시에는 몇몇 거물급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하드록/메틀 밴드들에게 이런 일은 흔하게 일어났다.
앨범 Crack a Smile은 이렇게 장기간 발매 지연에 이렇다할 활동도 못해보고 결국 기타리스트 블루스 사라체노가 탈퇴하는 등 당연히 정상적인 홍보를 할 수 없었다. 2000년 "Shut Up, Make Love"/"Be The One"가 싱글로 커트되었으나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듯하다. 오히려 1996년 베스트 앨범에 당시 미발표곡으로 수록된 "Sexual Thing"과 "Lay Your Body Down"가 좀더 알려진듯하다. 하지만 앨범 자체의 완성도는 기대해도 좋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뛰어나다. 우선 블루스 사라체노의 경우 첫 레코딩임에도 불구하고 보컬 브렛 마이클스가 만들어가는 포이즌 특유의 색깔에 특유의 감각적인 연주가 잘 어우러지고 있다. 그는 커버곡인 "Cover of the Rolling Stone"을 제외하고 모든 오리지널 곡의 작곡에 참여했을 정도로 단순히 고용된 기타리스트가 아니었다. 또한 트랙마다 이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헤비메틀, 아메리칸 하드록부터 블루지한 로큰롤, 팝적인 발라드까지 다양하게 잘 배치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연주는 물론 곡 자체의 완성도도 상당히 뛰어나다.
게다가 본 음반은 오리지널 앨범의 리마스터링과 함께 뒤늦게 발표되는 대신 최전성기 시절이었던 2집 Open Up & Say...Ahh! 시절과 Crack a Smile 레코딩 세션 과정에서 누락되었던 아웃테이크, 그리고 전성기 시절인 90년대초 CC 드빌 재적 당시 MTV 언플러그드 공연 중 Talk Dirty To Me, Every Rose Has Its Thorn, Unskinny Bop 등 밴드의 대표곡 4곡도 포함되어 있다. 비로 원래보다는 많이 늦어졌지만 그만큼 포이즌의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가치있는 내용물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Bret Michaels - Lead vocals, Rhythm Guitar, Acoustic Guitar
Blues Saraceno - Lead & Rhythm Guitars, Acoustic Guitar, Piano, Backing vocals
Rikki Rockett - Drums, Percussion, Backing Vocals
Bobby Dall - Bass, Backing Vocals
C.C. DeVille - Acoustic Guitar (Bonus Tracks :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