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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얼터너티브 록의 파이오니어, 픽시스가 탄생시킨 또 하나의 명반 Trompe Le Monde (1991)
마치 핑크 플로이드의 로저 워터스가 THE WALL의 실질적 마스터마인드였듯이, 본 앨범은 픽시스의 실질적 리더였던 (물론 핑크 플로이드가 그랬듯이 다른 멤버들의 비중이나 실력 역시 만만치 않다) 프란시스 블랙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킴 딜은 새로운 밴드 Breeders를 준비하는데 더 바쁜 상황 등.. 결국 밴드의 해산(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들은 얼마전 재결합을 했다)을 앞당긴 작품이라거나 그의 첫번째 솔로 앨범이라는 오명 아닌 오명을 갖고 있다.
하지만 물론 그외 작품의 품질은 별개의 문제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예를 통해 보건데 좋은 음반이 꼭 실력있는 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야하는 법은 없는 듯하다. 즉 뭐니 뭐니해도 좋은 앨범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누가 뭐래도 송라이팅이다. 밴드의 전작들 중에 워낙 명반들이 많지만, 본 앨범에도 역시 "Motorway to Roswell"나 "Alec Eiffel", "Planet of Sound", "Letter to Memphis" 등 뛰어난 곡들이 즐비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해산전까지 픽시스는 나름대로 창작력의 고갈이라는 슬픈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꽤 명예로운 엔딩을 장식한 셈이다. 참고로 1991년 9월 23일 발매된 본 앨범은 그들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은 Nirvana의 그 유명한 앨범 Nevermind(같은해 9월 24일 발매)보다 하루 먼저 발매되었다.
* AMG : 9/10
* Pitchfork : 9.4/10
* Producer : Gil Norton
Black Francis : Lead Vocals, Guitars
Joey Santiago : Guitars
Kim Deal : Vocals, Slide Guitar, Bass
David Lovering : Vocals, Bass,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