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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이 탄생했던 시대, 그 완벽한 라이브 재현, Is There Anybody Out There- !
핑크 플로이드가 남긴 불멸의 명반 The Wall이 발매되었을 당시 본국인 영국 런던의 Ealrs Court에서의 라이브 실황을 기록한 더블 라이브 앨범.
The Wall은 이미 알다시피 당시 더블 LP로 발매해 Dark Side Of The Moon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의 컨셉 앨범으로 그 파급력은 실로 거대했으며, 대중에게 뿐 아니라 밴드 자체에도 이후의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작품이기도 했다. The Wall은 핑크 플로이드라는 이 천재 집단에서도 브레인 중 한명이었던 로저 워터스가 주도한 작품이자, 그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이후 밴드 내부의 갈등과 몇년뒤 발표된 Final Cut 이후 탈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앨범만큼은 어느덧 발매된지 30여년이 가까워지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의 양대 베스트 앨범 중 하나일 뿐 아니라, 혁신적인 사운드와 사회성 짙은 메시지, 예술적인 창조력 모두에서 완벽한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에 획을 그은 고전으로 인정받는 작품이다.
The Wall이 갖는 또다른 가치 중 하나는 바로 컨셉 앨범으로서 완성도가 스튜디오에서만 그치지 않고, 핑크 플로이드가 만들어내는 드라마틱한 무대(현실)에 살아나며 그 에너지가 더욱 커졌다는 사실이다. 70년대 앨리스 쿠퍼나 데이빗 보위, 블랙 사바스, 키스 정도가 관객들에게 쇼크를 주고 음악적인 파괴력을 높이기 위해 나름대로의 연극적 설정이나 비주얼적인 요소의 차용을 시도하긴 했지만, 이들처럼 거대한 세트를 만들고 영화나 오페라를 보는듯한 완벽한 재현을 해냈던 밴드는 일찌기 없었다. 본 앨범은 바로 이들이 Wall을 발표하고 한창 전성기 시절 무대에서 보여줬던 것들을 그대로 담고 있다. 본 앨범이 공개되기 전 조악한 사운드로 골수팬들 사이에서 돌던 부틀렉은 원형을 복원해 완벽하게 다시 태어났으며, 함께 제공되는 화려한 부클릿은 당시 현장의 비주얼적인 모습을 잘 전달해주고 있다. 물론 연주는 스튜디오 앨범 이상으로 완벽한 수준이다. 또한 The Wall과 비교해 볼 때 한가지 메리트라면 바로 본 공연의 셋리스트는 (The Wall 앨범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이어지지만) Empty Spaces - What Shall We Do Now- - The Last Few Bricks 등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미공개 트랙들이 추가 보강되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