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대 | - 축소
이 음반은 현재 14분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얼터너티브록의 아이콘, Pearl Jam의 위대한 첫 발자국 TEN (1991년 作)
TEN은 시애틀 그런지 소위 4인방중 유일한 생존자 Pearl Jam의 풋풋했던 1991년작 데뷔 앨범으로 90년대 초중반을 휩쓴 얼터너티브/그런지록 역사상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한 작품이다. 나름대로 시애틀쪽에서는 높은 인기와 함께 90년대를 이끌어갈 촉망받던 밴드였던 머더 러브 본이 앤드류 우드가 데뷔 앨범을 내자마자 요절로 갑작스럽게 공중분해된 상태에서, 리더격인 스톤 고사드와 제프 에이먼트는 에디 베더라는 샌디에고에서 활동하던 (앤드류 우드와는 사뭇 다른 스타일의) 무명 보컬을 찾아내 1년여만에 시애틀에서 본 앨범 TEN을 완성시켰다.
사실 TEN은 너바나의 Nevermind보다 한달 전인 1991년 8월말에 발매되었는데 발매 초기에는 잠잠했었으나, 92년에 들어서면서 너바나, 앨리스 인 체인스 등의 시애틀 출신 밴드들에 대한 관심 증가, 사운드가든의 크리스 코넬 등과 함께 앤드류 우드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 밴드 Temple Of The Dog의 예상외의 선전, 그리고 90년대 대안공연의 상징인 롤러팔루자에서의 인상적인 공연, MTV에서 방영을 금지한 뮤직 비디오 Jeremy 논란, 그외 싱글로 발표된 Alive, Even Flow 등의 명곡들이 90년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송가처럼 불리우는 등 여러가지 요소가 맞물리며 펄 잼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본 앨범 TEN은 (평단, 미디어에 의해 동시대의 라이벌로 만들어진 감이 없지 않으나 어쨌든) 너바나의 Nevermind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말그대로 수년간 차트 상위권에 상주하며 당당히 시애틀 사운드를 대표하는 밴드로 거듭났다.
음악적 스타일로 볼 때 본 앨범은 펄 잼의 여러 앨범들 가운데에서는 2집과 함께 아메리칸 하드록을 기반으로 블루스적인 요소가 짙게 남아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밴드의 리더 스톤 고사드가 Mother Love Bone에서 추구했던 스타일의 성향이 상당 부분 이어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3, 4 집 이후의 앨범에서는 작곡에서도 에디 베더의 영향력이 커지고, 마이크 맥크레디 등 각 멤버의 성향이 고루 섞이면서 음악적인 스타일도 좀더 다양해지고 실험적인 면도 강해지는 등 바뀌어간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다소의 호불호와 논란이 있으나, 어쨌든 펄잼은 여전히 평소대로 레이블이나 대중의 눈치를 보지 안으며 자신의 의지대로 활동해오고 있다.
* Producer : Pearl Jam, Rick Parashar
* AMG : 10/10
* RIAA : 12 x platinum (1,200만장 이상+)
18-page fold-out poster as booklet, containing band poster and lyr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