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한 록/메틀 팬들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듯이 요절한 천재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를 추모하기 위한 헌정 앨범 겸 그의 생전의 라이브가 담긴 앨범이다. 70년대말 블랙 사바스에서 방출 당하다시피했던 오지 오스본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밴드를 만들어 80년대 가장 성공적인 메틀 밴드 중 하나로 승승장구한 데에는 역시 밴드의 음악적 기반을 세운 랜디 로즈의 공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오지 오스본에게 그는 단순한 기타리스트 이상의 인물이었다.
1981년 투어 중 캐나다에서의 공연을 기록한 본 앨범에는 스튜디오 앨범 이상으로 랜디의 섬세함과 파워를 동시에 완벽히 갖춘 플레이어로서의 자질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오지를 비롯한 나머지 멤버들의 퍼포먼스도 최상의 컨디션에 있다. 수록곡은 1집의 대표곡 대부분과 Flying High Again 등 2집의 2곡, 블랙 사바스의 고전 Paranoid, Iron Man, Children Of The Grave, 그리고 1집에 수록된 소품 Dee의 아웃테이크 버젼이 담겨 있다. 아쉽게도 오지 오스본에서 실제 활동한 기간은 불과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레코딩이 그다지 많이 남겨져있지는 않지만, 본 앨범의 퀄리티는 이미 수많은 록팬들에게 헤비 메틀 역사상 최고의 라이브 앨범 중 하나로 검증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