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오스본의 가장 내면적인 성숙함이 돋보이는 명반 No More Tears (1991년 作)

잭 와일드와 함께한 오지 오스본 두번째 앨범이자, 90년대 발표된 첫 앨범 No More Tears. 제이크 E. Lee라는 걸출한 기타리스트의 후임으로서 전작 No Rest For The Wicked에서 보여준 파워풀한 연주로 충분히 가능성을 인정받은 잭 와일드는 이번 앨범에서는 더욱 다양해지고 성숙해진 연주로 확실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작에서 잭의 연주는 나이에 비해 매우 훌륭하긴했으나, 스타일 상으로는 다소 단조로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 No More Tears는 여전히 젊은 나이에 믿기지 않는 원숙함까지 더해 최고의 앨범을 만들어냈다. 밝은 분위기의 록넘버 I Don′t Want To Change The World나 묵직한 느낌의 Desire등의 곡들에서는 잭 와일드표 헤비 리프가 작렬하는 곡들이며, 동시에 Mama, I′m Coming Home이나 동명타이틀곡 No More Tears에서는 어쿠스틱과 슬라이드 등을 이용한 연주로 변화를 주며 감성적인 면까지 뒷받침하였다. 또한 이 시기는 작곡에 있어서도 오지와의 궁합은 최고조에 이른 시기이기도하다. 앞서말한 곡들외에도 파워 발라드 Time After Time나 Road To Nowhere 등은 뛰어난 멜로디륵 앞세운 곡들이며, Mr. Tinkertrain은 조금 덜 알려졌지만 앨범의 숨겨진 명곡이다. 상업적으로도 여러곡들이 히트하며 No More Tears는 오지 오스본의 앨범 중 데뷔작과 함께 가장 뛰어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앨범에는 The Ultimate Sin 이후 오지와 단짝을 이루고 있는 명드러머인 故 랜디 카스티요(카스틸로)와 이 앨범 이후 앨리스 인 체인스로 이적하게될 베이시스트 마이크 아이네즈가 멤버로 가입한다. (이번 앨범에서 실제 베이스를 연주한 것은 오지의 1집부터 3집까지 베이시스트로 활동했던 밥 데이즐리이며, 마이크 아이네즈는 크레딧에만 올라있다) 또한 주목할 점은 오지 오스본과 절친한 사이인 모터헤드의 리더 레미 킬미스터의 참여이다. 그는 앨범에서 I Don't Want to Change the World, Mama I'm Comin' Home, Desire, Hellraiser 등 총 4곡의 작곡에 참여했는데, 이들은 모두 킬러트랙들이다. (참고로 Hellraiser는 1992년에 모터헤드도 동명의 영화 Hellraiser를 위해 자신들의 버젼으로 레코딩한 적이 있음) 이번에 새롭게 리마스터링이 되며 2곡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되었는데 특히 당시 자전적 다큐멘터리 영화와 동명인 Don't Blame Me과 오지 오스본에게는 간만에 흥겨운 트랙인 Party With The Animals는 정규 트랙에 손색없는 멋진 곡으로 놓쳐서는 안될 트랙이다.

* AMG : 8/10
* Produced by Duane Baron, John Purdell
* Mixed By Michael Wagener

Ozzy Osbourne : Vocals
Zakk Wylde : Guitars
Bob Daisley / Michael Inez (Credit) : Bass
Randy Castillo : Drums
John Sinclair : Keyboa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