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말 잭 와일드의 젊은 시절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Live EP, "Just Say Ozzy"

오지 오스본이 파워풀한 신예 기타리스트 잭 와일드를 맞이한 후 제작한 첫 작품 No Rest For The Wicked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할 무렵의 라이브 앨범. 공식적으로는 영국 런던의 브릭스턴 아카데미에서의 레코딩이라고 앨범에 기록되어 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해 다소 논란이 있다. 하지만 어쨌거나 멤버 전원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곡수가 약간 적은 것이 아쉬울 정도로 역대 최강이 아닐까 싶다. No Rest For The Wicked의 수록곡들인 Bloodbath In Paradise와 Miracle Man, Tattooed Dancer 등은 요즘에 라이브로 듣기 어려운 곡들이며, 예상외로 Paranoid나 Iron Man 대신 블랙 사바스의 클래식 War Pigs와 Sweet Leaf, 그리고 그들의 Ultimate Sin에 수록되었던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Shot In The Dark까지 총 6곡이 담겨 있다. 특히 오지 오스본이 좋아하는 버젼이라고도 밝힌 Shot In The Dark에서 잭 와일드의 연주는 펜더를 애용하던 오리지널 멤버 제이크 E 리와는 다른 레스폴의 묵직한 남성적인 톤과 강력한 벤딩 등 그만의 터치가 느껴진다. 또한 War Pigs에서는 역시 당시 갓 스물을 넘긴 잭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오리지널의 모방 이상의 개성을 갖고 있었음을 알아챌 수 있다. 오지와 잭 이외에 당시 함께 하던 세션으로는 Ultimate Sin부터 Ozzy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한 드러머 랜디 카스티요 (Randy Castillo), 블랙 사바스의 동료 기저 버틀러, 키보드에는 존 싱클래어 등 화려한 라인업이 참여하고 있다.

Ozzy Osbourne - vocals
Zakk Wylde - guitar
Geezer Butler - bass
Randy Castillo - drums
John Sinclair - keyboa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