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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천재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의 유작이자, 데뷔 앨범에 버금가는 명반 Diary Of A Madman (1981).
블랙 사바스에서 해고당하며 이래저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결성한 밴드 오지 오스본이 솔로 데뷔 후 기대 이상의 성공적 출발을 시작하며 블랙 사바스의 오리지널 프론트맨답게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린 오지 오스본. 물론 그의 성공의 절반 이상은 랜디 로즈라는 천재 기타리스트에게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이다. 데뷔 앨범 Blizzard Of Ozz는 오지 오스본이 10여년간 몸담고 있던 블랙 사바스에서의 이미지와 헤비메틀이라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그와는 음악적으로나 이미지적으로나 전혀 다른 방향에 있던 랜디 로즈와 절묘하게 결합해 새롭게 탄생된 것이었다. 특히 재능과 노력이 합쳐진 랜디 로즈의 한차원 높은 연주는 당시 밴 헤일런 이후 수많은 기타리스트들과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80년대 이후 오지 오스본의 시대를 예견했다.
불과 1년여만에 발매된 본 2집 Diary Of A Madman은 한층 더 랜디 로즈의 음악적 비중이 더 높아진 앨범으로 오지 오스본 사상 최고의 곡 중 하나로 인정받는 명곡 Diary Of A Madman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전작의 I don't Know를 잇는 드라이브감 넘치는 스피디한 메틀 넘버 Over The Mountain, 경쾌한 리듬의 Flying High Again, 블랙 사바스풍의 느릿하면서도 묵직함이 느껴지는 리프가 인상적인 Believer, Good Bye To Romance를 잇는 로맨틱한 발라드 트랙 Tonight, 어쿠스틱한 인트로에서 인상적인 리프의 헤비메틀로 변화되는 숨겨진 명곡 S.A.T.O., 오지 오스본식의 록앤롤 앤섬 You Can`t Kill Rock And Roll 등 역시나 빼놓을 곡이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본 작품은 발매시 전작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어 도중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랜디 로즈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또한 위 사고로 충격을 받아 본 앨범을 위해 제대로 활동도 못해보고 접히게 되어 더욱 가슴 아픈 사연을 갖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Over The Mountain, Flying High Again, Beliver 등은 여전히 라이브에서 연주되고 있지만, 앨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Diary Of A Madman과 S.A.T.O.는 랜디 로즈 사후 그 어떤 라이브에서도 연주되지 않았다. 앞선 히트곡들 이외에 메틀팬이라면 마지작 트랙 2곡 만큼은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 본 리마스터 에디션에는 되면서 I Don't Know의 라이브 버젼이 추가되어 있다.
- Producer : Max Norman, Ozzy Osbourne, Randy Rhoads
* AMG: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