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쳐서는 안될 또하나의 90년대 펑크록 명반, NOFX의 PUNK IN DRUBLIC (1994년 作)

NOFX의 역사는 거의 올드 펑크가 지하로 숨어들어가고 뉴웨이브가 활개를 치기 시작한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밴드는 섹스 피스톨즈/클래시의 런던이나 라몬스 등의 뉴욕과는 너무나 거리 먼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팻 마이크(보컬/베이스), 에릭 멜빈(기타), 에릭 사딘(드럼)의 3인조로 결성되어, 곧 헤비메탈 붐의 중심지였던 LA로 이동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드러머의 멤버 교체가 있은 후 1985년 Mystic이란 인디레이블에서 No F-X라는 EP를 최초로 발표했다. 그리고 이후에도 밴드는 팻 마이크와 에릭 멜빈을 제외한 여러명의 보컬과 기타리스트, 드러머등이 수시로 들락날락하다가 몇장의 EP를 더 발표한다.
그러던 NOFX는 1988년 Wassail Records라는 인디 레이블에서 대망의 첫 정규 앨범 Liberal Animation을 발표하며 어느 정도 프로페셔널 밴드로서 가닥을 잡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수선한 상태의 밴드 분위기와 열악한 환경에서 제작된 데뷔 앨범은 메탈과 펑크가 혼합된 리프에 우스꽝스러운 가사가 정돈되지 않은 그저그런 수준의 것이었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밴드는 이후 해마다 앨범을 내놓으며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992년에 발표된 통산 4집인 White Trash, Two Heebs and a Bean는 이들의 첫 성과물이자 초기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사운드와 연주력은 물론 가사의 수준까지 상당히 발전하는데, 이때부터 NOFX는 튼실한 연주 실력과 정치적인 가사로 유명한 펑크 밴드로 인정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2년뒤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적 커리어의 정점이자 90년대 중반 펑크록의 명반 중 하나로 인정받는 본작 Punk in Drublic을 발표한다.
본 앨범으로 NOFX는 좋은 평가를 받은 전작으로부터 한층 더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얻어냈으며 상업적으로도 꽤 성공적이었으며, 이때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90년대 펑크 리바이벌 붐이 일며 골수팬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주요곡들로는 Linoleum, Don′t Call Me White, The Brews 등이 있다. 이후에도 밴드는 에피탑에 남아 꾸준히 좋은 앨범을 내놓으며 최근까지 또하나의 명반 War on Errorism(2003)이나 신보 Wolves in Wolves′ Clothing(2006)을 내놓으며 열심히 활동중에 있다.

* AMG : 9/10
* Produced by Ryan Greene, Fat Mike

Fat Mike - Vocals, Bass
Eric Melvin - Guitar
El Hefe - Guitar
Herb Reath Stinks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