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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 발매되어 2집과 더불어 현재까지 넥스트 최고의 앨범으로 손꼽히는 작품
신해철이 국내에서도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인 다운타운 출신의 김세황을 비롯 새로운 멤버들을 데리고 영국까지 가서 외국인 프로듀서를 기용해 2집에서 다소 부족했던 레코딩과 연주력이 일취월장한 앨범이다.
The World : The Return Of N.EX.T Part. 2 라는 제목으로 컨셉 앨범의 주제상 통일성을 띄고 있다. 반면 표현 방식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스래시 메틀부터 팝메틀, 인스트루멘틀, 발라드, 랩, 어쿠스틱, 국악, 아카펠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함 그 자체이다. 또한 본 앨범에서는 KOMERICAN BLUES , 힘겨워 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MONEY, HOPE, LOVE STORY 등 개별적인 곡들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칫 거창한 구호에 산만해질 수 있는 구성이지만, 나름대로 완급조절을 잘하며 산만함을 다양함으로 발전시킨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명반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없는 앨범이지만, 그 중에서도 백미는 날카로운 가사가 록과 랩으로 다이나믹하게 표현된 MONEY와 프로그레시브적인 느낌이 나는 마지막곡 QUESTIONS가 아닐까 싶다. 또한 당시 국내 앨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대형 디지팩 케이스와 올컬러로 제작된 두꺼운 책자(부클릿)은 넥스트의 이 앨범에 대한 자신감과 정성이 엿보이는 면이기도 하다. 본 멤버로서 전성기를 맞은 넥스트는 가장 긴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해체 후 멤버들은 모노크롬과 노바소닉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도했지만 (최근 새로운 멤버로 재결성) 지금도 넥스트하면 떠오르는 대부분의 곡들이 본 앨범에서 나왔으니 이들의 최고반이라 함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