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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하드록계 최고의 보컬리스트 마일즈 케네디의 첫 솔로 앨범 Year of The Tiger
2000년대 초반 실력파 하드록밴드 얼터브릿지의 보컬/기타리스트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며 주목 받았으며 현재는 얼터 브릿지는 물론 레전드 기타리스트 슬래시가 이끄는 밴드에서 리드 보컬로 부지런히 활약 중인 다재다능한 뮤지션 마일즈 케네디가 2018년 생애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1969년생으로 나이가 꽤 있는 마일즈 케네디는 사실 90년대초부터 퓨전 재즈 밴드인 Cosmic Dust의 기타리스트로 시작해, 이후 여러 밴드들을 거쳐 오며 착실히 실력을 쌓아나갔다. 블루스, 얼터너티브 록, 훵크, R&B 등이 혼합된 퓨전, 크로스오버 장르의 밴드였던 Citizen Swing에서는 리드 보컬과 기타리스트는 물론 대다수의 곡들을 작곡하며 2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컬에서 나름 인정을 받았던 것에 비해 아직 메인 스트림에 진출해 상업적 성공은 거두지 못했고 결국 밴드는 해체되었다.
마일즈 케네디는 1996년 8월 새로운 밴드 메이필드 포(The Mayfield Four)를 통해 마침내 메이저 레이블인 Epic과 계약을 체결하고 "Fallout"(1998)과 "Second Skin"(2001) 등 2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록 마니아들과 평론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밴드 Creed를 비롯해 Stabbing Westward 등의 서포팅 밴드로 활동하며 록팬들의 주목을 받는데 어느 정도는 성공한다. 또한 그는 2001년 마크 월버그 주연의 음악 영화 "Rock Star"에 직접 사운드 트랙의 한곡을 녹음하고 카메오로도 출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저런 호평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에 노출이 적었던 탓에 밴드는 메인스트림의 장벽을 극복하지 못해 한계를 느끼며 결국 2002년 공식 해체된다.
이로 인해 그는 음악 비즈니스에 대한 절망감, 환멸에 빠져 한동안 기타 강습 교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실력에 대한 소문을 들은 슬래쉬(Slash)는 마일즈 케네디에게 2002년 GN'R의 몇몇 멤버들과 야심차게 준비 중이었던 새로운 밴드 벨벳 리볼버(Velvet Revolver)의 보컬리스트로서 오디션을 제안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얼터브릿지로 성공한 뒤에도 둘의 인연은 결국 슬래쉬의 첫 솔로 앨범에서 연결되었고, 이후 마일즈 케네디는 얼터브릿지 활동과 함께 병행하면서도 여러 장의 성공적인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등 아직까지도 건실히 유지되고 있다.)
실패만 거듭했던 마일즈 케네디는 메이필드 포에서 맺은 크리드와의 인연을 계기로 2004년 인생의 반전을 이루어냈다. 앨범마다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며 포스트 크런지의 대표 주자였던 크리드가 보컬 스캇 스탭과의 불화 등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2003년 갑작스럽게 해체되며 당시 록팬들은 충격에 빠진다. 하지만 곧크리드의 나머지 멤버들은 기타리스트 겸 리더인 마크 트레몬티(Mark Tremonti)를 중심으로 얼터 브릿지라는 새로운 밴드를 결성한다. 공석이던 보컬 파트는 바로 마일즈 케네디의 것이었다. 음색부터 외모, 재능까지 크리드의 스캇 스탭(Scott Stapp)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였던 마일즈 케네디의 참여로 얼터 브릿지는 초기에 우려했던 크리드 시즌2가 아닌 전혀 다른 70-80년대 감성의 정통과 90년대 이후의 모던함이 절묘한 결합을 이룬 하드록 밴드로 성장해 현재까지 음악적,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며 롱런하고 있다. 또한 2004년 결성 이후 어느덧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5장의 정규 앨범(2019년 현재 6장)을 발표하는 동안 단 한명의 멤버 교체 없이 멤버들간의 존중과 신뢰도 완벽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2개의 거물급 밴드의 리드 보컬리스트로서 성공적인 활동을 펼쳐 온 마일즈 케네디는 2018년 3월 드디어 생애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다. 사실 그는 정규 앨범만해도 메이필드 포에서 2장, 얼터 브릿지와 5장, 슬래시와 3장(일부 트랙에 참여했던 데뷔 앨범까지 포함하면 4장) 등 총 10장을 발표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그런 그에게 솔로 앨범은 메이필드 포의 데뷔 앨범 "Fallout" 이후로 보더라도 정확히 20년만이다. 이번 앨범은 그간 얼터브릿지에서의 화려한 하드록보다는 슬래쉬 밴드에서 간간히 선보인 블루스록에 기반한 간결한 사운드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앨범의 주제는 마일즈 케네디의 아버지가 사망한 1974년을 배경으로 하는 컨셉 앨범으로 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타이틀인 "Year Of The Tiger"는 1974년, 바로 "호랑이의 해"라는 동양적 의미다.
* Produced By, Mixed By Michael "Elvis" Baskette
* All Songs Written By Myles Kennedy
Myles Kennedy : Vocals, Guitar, Banjo, Lap Steel Guitar, Bass, Mandolin
Tim Tournier : Bass
Zia Uddin : Drums, Percussion
Michael "Elvis" Baskette : Keyboa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