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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의 2018년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 Simulation Theory [Deluxe Edition]
Drone 이후 3년만에 Muse의 통산 8번째 정규 앨범인 Simulation Theory가 발매되었다. 본 앨범은 뮤즈(MUSE)가 1999년 Showbiz로 데뷔한 이후 2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작품이기도 하다. 뮤즈는 데뷔 초기에는 일반적인 얼터너티브록 밴드의 하나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사운드적으로는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시도하고 내용면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앨범을 주제가 담긴 컨셉 앨범으로 제작하는 등 여타의 얼터너티브 록밴드들과 다른 프로그레시브록의 길을 걸어왔다.
하드록적인 색채가 강했던 초기에 비해 2009년 The Resistance (2009) 앨범 이후 최근 10년간 뮤즈의 음악에는 전자 음악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다만 이들이 도입한 전자음악은 90년대의 소위 테크노나 2000년대 이후 현재 유행하고 있는 EDM류보다는 ELO(Electric Light Ochestra), 뉴 오더(New Order), 디페쉬 모드(Depeche Mode) 등으로 대변되는 록과 전자음악이 결합되었던 80년대 뉴웨이브, 신스팝 등의 영향이 좀더 강하다.
물론 "미래"라는 키워드은 데뷔 이래 밴드의 모든 정규 앨범에서 어떤 방식이든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었던 요소였지만, 그동안 공개되었던 "The Dark Side", "Pressure", "Thought Contagion", "Something Human", "Dig Down" 등 다양한 뮤직비디오를 참고해 보면 이번 앨범에서는 메시지나 이미지 면에 있어 마이클 잭슨, 스필버그의 SF 영화 백 투 더 퓨쳐 등 80년대 팝컬쳐의 영향이 느껴지는 복고와 공상과학 소설의 미래적인 감성이 혼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몇몇 영화들에서 80년대의 음악들이 크게 히트하며 재조명되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앨범의 수록곡들을 대부분 쓴 매튜 벨라미가 70년대 후반생인 점을 고려해보면 아마도 그가 유년기나 10대 시절 경험했던 대중문화의 영향이 짐작된다. 앨범의 커버 아트워크는 최근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의 빅히트 미드인 "Stranger Things"의 아티스트 카일 램버트(Kyle Lambert), 수퍼 디럭스 에디션의 경우에는 스타워즈, 어벤저스 등의 포스터를 작업한 디즈니의 폴 쉬퍼(Paul Shipper)가 담당한 것도 이런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에 있어서도 최근의 작품들이 다소 어두웠던 것에 비해 이번 앨범은 상대적으로 밝아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가사에 있어서는 현재의 정치적인 메시지도 일정 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 Producer : Rich Costey, Mike Elizondo, Muse, Shellback, Timbaland
* AMG : 8/10
Matt Bellamy - Guitars, lead vocals, keyboards
Chris Wolstenholme - Bass guitar, backing vocals
Dominic Howard - Drums
David Campbell - Brass (track 3)
Mike Elizondo - Keyboard (track 10)
Tove Lo - Additional vocals (track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