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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의 기타리스트, 누노 베텐커트의 밴드 Mourning Widows의 1998년 셀프 타이틀 앨범
누노는 자신의 첫번째 솔로 앨범 Schizophonic(1997)을 통해 자신의 개성은 더욱 살리되 익스트림 시절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감각의 음악을 보여주며 팬과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본 앨범은 그로부터 약 2년만에 발표하는 신작으로 그가 일종의 프로젝트 밴드로서 모우닝 위다우즈(Mourning Widows)를 결성해 익스트림 이후 다시 밴드로 회귀를 시도한 작품이다. 물론 3인조 형식으로 레코딩되었지만 이번 앨범에서 누노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그는 작사, 작곡, 리드 보컬과 기타, 프로듀싱, 믹싱 등 베이스와 드럼을 제외한 거의 모든 파트를 담당했다.
이전과의 차이점이라면 우선 누노의 보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익스트림 당시 놀라운 기타 실력 뿐 아니라 백보컬(후반기에는 때로 메인보컬로서도)로서도 충실한 역할을 했던 그였기에 어느 정도 기본기는 갖추고 있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익스트림의 게리 쉐론 등 정통적인 락 보컬에 비해서는 기교나 파워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상대적 관점이지 결코 그의 보컬 실력은 만만치 않다. 게리 쉐론 같은 옆에서 오랜 기간 보고 들은 풍월이 있어서인지 꽤나 훌륭하다. 한편 밴드가 들려주는 음악 스타일은 누노의 솔로 앨범 또는 익스트림 3, 4집에서 볼 수 있었던 모던록과 메틀이 혼합된 일종의 얼터너티브 메틀 스타일이며, 확실히 Schizophonic에 비해 강렬한 록 넘버들이 주도하는 느낌이다. 물론 그만의 리듬감이나 송라이팅 실력은 여전해 누군가의 모방으로 들리지 않는다. 익스트림/누노의 팬이라면 앨범의 오프닝 트랙 "All Automatic"이나 이어지는 "Paint The Town red"만 들어봐도 본 앨범이 추구하는 대략적인 방향이 어떤 것인지 감이 올 것이다. 특히 이 2곡은 누노의 솔로 데뷔 이후 발표한 곡들 가운데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봐도 손색이 없을 곡들이다. 요즘같이 좀 뜬다 싶으면 누가라고 할 것없이 서로를 복제하는 시대에서 오히려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일본반에는 2곡의 보너스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 Produced by Nuno Bettencourt
Engineer, Guitar, Lead Vocals, Mixed By, Producer, Written-By - Nuno Bettencourt
Vocals - Donavan Bettencourt
Bass - Donavan Bettencourt
Drums, Percussion - Billy Veg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