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말 브리티쉬 헤비메틀부터 80년대 스래시메틀, 초기하드코어 등에 이르기까지 지대한 영향을 준 브리티쉬 헤비록의 살아있는 전설 모터헤드의 1980년작으로 그들의 초기 걸작들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앨범 Ace Of Spades!!

베이스와 보컬을 담당하는 카리스마적인 리더이자 프론트맨인 레미 킬미스터의 거친 보컬과 육감적인 베이스 라인, 거기에 어울리는 군더더기없는 리프와 솔로의 Eddie Clarke의 기타, 쉴세없이 몰아치는 Phil Taylor의 드러밍은 단 3명으로 구성되었지만, 모터헤드라는 이름에 걸맞는 당대 누구보다도 광폭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70년대 후반 2집 Overkill의 성공과 함께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들은 70년대 형식미를 중시했던 레드 제플린, 블랙사바스, 딥퍼플 등이 만들어 놓은 정통적인 헤비메틀에서 남성적인 헤비함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면서도, 70년대말 열풍을 일으켰던 펑크의 요소(간결한 구조, 공격적 보컬과 가사, 스트레이트한 연주 등)를 받아들여 직설적이고 명쾌한 사운드를 창조해내며 헤비메틀의 또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좀더 정통메틀에 가까웠던 주다스 프리스트 등과 함께 70년대말-80년대초 당시 브리티쉬 헤비메틀(NWOBHM)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으며 메탈리카, 슬레이어, 오버킬 등을 비롯한 80년대초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스래시 메틀의 원형으로 평가된다. 본 앨범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과격한 사운드와 가사 등의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동명 타이틀곡 Ace Of Spades는 헤비메틀의 명곡 중 하나로 수많은 후배 밴들에 의해 불리워지고 있다. 모터헤드는 최근까지도 신보를 내며 투어를 하는 등 3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정력적으로 활동중이며 수많은 후배 뮤지션들을 포함한 골수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 AMG: 9/10
* Producer Vic "Chairman" Maile

- Lemmy (Ian Kilmister) : Bass, Lead vocals
- "Fast" Eddie Clarke : Guitar, Lead vocals on "Emergency"
- Phil "Philthy Animal" Taylor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