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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헤비 메틀 역사의 한획을 그은 Motley Crue의 25년을 정리한 궁극의 베스트 앨범, Red, White & Crue!
Motley Crue는 결성 초기인 1981년 무명 시절 독립레이블에서 야심차게 발표한 데뷔 앨범 Too Fast For Love을 시작으로 80년대를 자신들의 세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메이저 데뷔를 성공적으로 이끈 문제작 Shout At The Devil(1983), LA 파티 글램 메틀의 진수를 보여준 Theater Of Pain(1985)과 Girls Girls Girls(1987), 성숙한 사운드로 다시금 정상의 위치를 확인한 Dr. Feelgood(1989)까지 이들이 트러블메이커라는 닉네임을 달고 있었지만 데뷔 후 2년마다 꾸준히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그 5장의 모두 플래티넘(대부분 멀티 플래티넘) 이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이는 당시 오지 오스본과 함께 학부모 단체들에게 가장 경계해야할 밴드로 손꼽히며 온갖 반대와 질타에도 불구하고, 10여년간 롱런하며 성공을 거둔 유일한 밴드었기 때문에 더욱 대단할 수 밖에 없을듯하다. 한편 90년대초에 발표된 Decade of Decadence가 기존 앨범에서 싱글히트곡 일부와 신곡이 혼합된 절반의 베스트 앨범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앨범 Red, White & Crue는 당시 누락된 Too Fast For Love, Helter Skelter, You're All I Need, Without You, Don't Go Away Mad, Same Ol' Situation 등의 여러 대표곡들은 물론 90년대 이후의 곡들까지 완벽하게 수록한 첫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수록 음원 또한 근래의 곡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리마스터링되어 있기 때문에 이전의 것과는 여러면에서 발전된 모습이다.
우선 CD1은 1989년작으로 이들의 양대 앨범으로 손꼽히는 5집 Dr. Feelgood까지 최전성기 대표곡을 모두 수록하고 있다. 출세곡 Live Wire부터 Shout At The Devil, Smokin' In The Boys Room, Girls, Girls, Girls, Dr. Feelgood까지 왠만한 곡은 빠뜨림 없이 총 20곡을 포함하고 있다. CD2는 90년대 이후 발표한 곡들과 신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는 절판된 Decade of Decadence에 수록되었던 신곡 Primal Scream 및 Sex Pistols의 커버 Anarchy In The UK를 비롯해, 존 코라비가 참여했던 유일한 셀프타이틀 정규 앨범의 Hooligan's Holiday, Misunderstood, 그리고 90년대말 빈스닐의 컴백작 Generation Swine과 New Tattoo의 대표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기존에 베스트 앨범에만 신곡으로 실렸던 Bitter Pill, Enslaved와 이번 앨범을 위한 3곡의 신곡 If I Die Tommorrow와 Sick Love Song, Street Fighting Man(롤링스톤즈 커버)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머틀리 크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곡들이다. 누구보다 화려했던 25년간, 그들의 영욕의 역사를 한번에 정리하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앨범이다.
* AMG :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