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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초 기지개를 펴던 헤비메틀 음악이 서서히 차트를 휘져으며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80년대말. 그 한가운데에서 당시 세계 메틀 음악의 중심지였던 LA/헐리웃 지역의 메틀씬을 80년대초부터 이끌던 밴드인 머틀리 크루의 네번째 정규 앨범으로 멀티플래티넘과 전미차트 2위까지 오르는 당시까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한편 음악과 트러블메이커외에도 키스를 연상시키는 짙은 메이크업의 글램룩으로도 유명하던 이들은 본 앨범에서 갑작스레 화장을 지워버리고 대신 아무도 넘보지 못할 엄청난 문신으로 변신했다.
이 앨범은 (좋든 아니든) 이미지로나 메시지로나 머틀리 크루, 그리고 80년대 LA 메틀씬을 상징하는 최고의 음반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데뷔 앨범 Too Fast For Love부터 유명한 악동들이었지만, 네번째 앨범인만큼 좀더 세련되고 강력해진 사운드로 돌아온 이들은 앨범 제목부터 섹스-드럭-락엔롤이라는 키워드를 총집합시킨 앨범이다. 흔히 음악적으로 보자면 이들의 양대 명반으로는 Shout At The Devil과 Dr. Feelgood을 선택하나, 본 앨범이 어쩌면 가장 그들답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리라 본다. 쿨한 리프와 LA 뒷골목 이야기를 다룬 Wilde Side나 타이틀곡 Girls, Girls, Girls 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명곡이고, 그에 버금가는 록앤롤 곡인 All in the Name of...나 Dancing on Glass, 그리고 머틀리 크루의 베스트 발라드 중 하나인 You're All I Need까지 당시 곡수는 좀 적었지만 버릴 곡은 없을 정도로 훌륭했으며, 판매 성적 또한 가뿐히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90년대말 이들의 과거 음반들이 모두 리마스터링이되며 재발매되었는데 본 4집에 역시 다양하고 가치있는 미공개곡, 리믹스, 라이브 트랙 등의 보너스 트랙들이 수록되어 있어 기존의 다소 부족했던 트랙수를 충실히 보충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