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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Vince Neil의 복귀작이자,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돌아온 머틀리 크루의 7번째 정규 앨범 Generation Swine(1997년 作)
1981년 Too Fast For Love로 데뷔한 이래 단 한번의 슬럼프 없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메틀 밴드 머틀리 크루는 데뷔 앨범 이후 10년간 발표했던 5장의 앨범을 정리한 히트곡과 미발표곡들을 모아 Decade Of Decadence라는 앨범을 발표한다. 컴필레이션 앨범임에도 당시 밴드의 뜨거운 인기와 함께 신곡과 레어 트랙들이 다수 포함되며 나름 좋은 반응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1992년 2월 단 한번의 멤버 교체도 없이 잘 나가던 밴드는 갑작스럽게 리드 보컬 빈스 닐이 해고를 당하며 공석이 되어버리고 팬들은 충격을 받았다. 밴드는 빈스 닐이라는 색깔이 강한 보컬이 나가고, 외부적으로는 1992년 너바나 , 펄 잼 등을 필두로 록씬을 뒤흔든 얼터너티브록의 열기로 인해 내부적, 외부적 이유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그로 인해 밴드는 빈스 닐과는 전혀 다른 프론트맨 존 코라비를 영입해 기존의 음악과는 전혀 다른 진지하고 헤비해진 사운드로 무장하고 셀프 타이틀 앨범 Motley Crue (1994)로 돌아오지만, 나름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에 비해 너무 큰 변화탓인지 트렌드의 변화 탓인지, 상업적 결과는 나름 골드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대성공을 거두었던 Girls Girls Girls나 Dr. Feelgood에 비해 좋지 못했다. 빈스 닐 또한 이 기간 2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는데 빌리 아이돌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스티븐스를 영입해 야심차게 제작한 첫 앨범 Exposed(1993)는 머틀리 크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으며 선전했지만, 더스트 브러더스를 프로듀서로 영입해 인더스트리얼, 힙합 등의 음악을 과감히 접목, 시도했던 2집 앨범 Carved In Stone(1995)의 경우는 실험성은 어느 정도 인정하더라도 대중적으로는 완전한 실패에 가까웠다.
밴드는 결과에 실망하면서도 존 코라비와 계속 음악을 할 것을 원했지만, 레코드사는 그렇지 않았다. 결국 존 코라비는 앨범 작업 초기에 밴드를 떠나게 되며, 빈스 닐이 5년여만에 컴백하고 다시 극적으로 손을 잡게 되었다. 밴드는 Personality #9이라는 이름으로 새 앨범을 준비하며, 기존의 제작진들은 과감히 정리하고 스캇 험프리라는 새로운 피를 수혈한다. 물론 작곡 등에 있어 항상 밴드의 음악적 키를 쥐고 있는 니키 식스의 비중은 여전히 높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과물로 나온 총 13곡(일본반 보너스 트랙 포함 14곡)이 수록된 앨범의 사운드는 한마디로 다양하고 신선하지만 빈스 닐이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낯선 것이 사실이다. 특히 첫 싱글로 결정된 "Afraid"는 80년대나 존 코라비 시절의 사운드가 아닌 얼터너티브록/인더스트리얼 사운드가 가미되었는데, 공개 초기 예상대로 다소 논란이 되었다. 반면 두번째 싱글 "Beauty" 니키 식스와 스캇 험프리가 함께 작곡한 곡으로 "Afraid"보다는 훨씬 박력이 있게 느껴지며, 오히려 이 곡을 첫 싱글로 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외에도 "Shout At The Devil ′97"은 제목 그대로 2집의 명곡 "Shout At The Devil"을 새롭게 편곡한 곡이다. 묵직하고 다소 어두운 느낌의 전형적인 헤비메틀 곡인 원곡에 비해 97 버전은 템포도 빨라지고 연주도 좀더 트리키해지는 등 확실히 젊고 세련된 느낌이 있다. 이 곡은 올드팬들과 신생팬들을 모두 의식한 곡으로 보이는데 양쪽 모두에게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반면 앨범 전체나 기존 머틀리 크루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곡들이 몇곡 있는데 "Glitter"와 "Brandon"이라 할 수 있다. 발라드 트랙은 맞지만 과거 You're All I Need나 Without You 같은 파워 발라드와는 차이가 있다. "Glitter"의 작곡에는 의외에 친분이 있는 브라이언 아담스가 참여했고, 엔딩 트랙인 "Brandon"은 드러머 타미 리가 당시 어린 아들 브랜든을 위해 작곡한 잔잔한 곡으로 직접 리드 보컬까지 담당했다. 보컬로서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아버지로서의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Let Us Prey"와 "Flush"는 묵직한 사운드로 전작 Motley Crue를 좋아했던 팬이라면 알지도 모르겠지만 존 코라비가 작곡에 참여한 두 곡 중 한 곡이다. 특히 "Let Us Prey"는 편곡으로 인해 분위기는 다르지만 확실히 묵직한 리프가 주도하는 전작의 사운드가 느껴지는 곡으로 뭍히기 아까운 곡이다.
* Producers : Scott Humphrey, Nikki Sixx, Tommy Lee
Vince Neil - Lead vocals, Rhythm guitar
Mick Mars - Lead guitar, Backing vocals
Nikki Sixx - Bass, Backing vocals, Lead vocals on "Rocketship", additional vocal on "Find Myself"
Tommy Lee - Drums, Piano, backing vocals, Lead vocals on "Brandon", & additional vocal on "Beau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