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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 메틀의 아이콘 머틀리 크루의 첫 10년을 정리한 앨범 Decade Of Decadence 81-91
1980년대는 논란의 여지없는 헤비메틀의 전성기였지만, 당시 수많은 메틀 밴드들 가운데 머틀리 크루는 거의 유일하게 데뷔 앨범 Too Fast For Love부터 5집 Dr. Feelgood까지 5장의 모든 정규 앨범이 연속으로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당시 이 정도의 성공은 아메리칸록의 아이콘이었던 밴 헤일런이나 헤비메틀의 대부 오지 오스본 (판매시점이 아닌 훗날까지의 누적 판매로 본다면 당시 1,2집 판매량은 다소 저조했던 메탈리카, 본 조비, 데프 레파드 등 거물급 밴드 정도가 추가될 수 있겠다)를 제외하고는 전무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70년대 음악을 듣고 자란 이들답게 아메리칸 하드록과 헤비메틀, 펑크, 글램록 등 다양한 장르의 영향을 받은 이들은 헐리웃 선셋스트립 이슈메이커의 대표주자였지만, 동시에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개성으로 전세계 수많은 록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집부터 5집까지 대략 2년 간격으로 발표한 그들의 모든 정규 앨범은 각각의 특징이 있었으며, 여러면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메이저 데뷔작 2집 Shout At The Devil(1983)과 5집 Dr. Feelgood (1989)은 80년대 메틀의 한 챕터를 장식하는 명반으로 손꼽힌다.
한편 1991년에 발표되어 본 앨범은 발매와 함께 앨범차트 2위에 오르며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본 앨범의 내용을 보면 단순한 베스트 앨범은 아니다. 우선 10여년간 발표된 정규 앨범 5장에서 2곡씩 선곡된 10곡의 베스트 트랙들이 전반 부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4곡은 새로운 리믹스 버젼과 미발표 라이브 버젼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후반부의 5곡은 신곡, 커버, OST 등 모두 정규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레어 트랙들로 구성되어 있다. Primal Scream과 Angelina는 본 앨범을 위한 오리지널 신곡이며, 잘 알려진 Anarchy In The UK와 Teaser는 각각 Sex Pistols와 Tommy Bolin의 스튜디오 커버 버젼으로 원곡의 오리지널리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머틀리 크루만의 불량스러운 매력이 충분히 느껴지는 곡이다. 이와 같이 몇곡을 제외하고 정규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새로운 버젼과 비정규 트랙들로 대부분이 구성되어 있어 단순한 베스트 앨범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특히 Teaser와 Rock N Roll Junkie는 이후에 발표될 베스트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곡이므로 본 앨범의 가치는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신곡 Primal Scream과 3집에 수록되어 히트를 기록한 Home Sweet Home이 싱글로 발매되었는데, Home Sweet Home은 싱글차트 Top 40에 오르는 등 오랜만에 다시금 많은 사랑을 받았다.
* AMG: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