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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의 신해철과 거물급 프로듀서 Chris Tsangarides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시킨 역작 Monocrom
90년대말 라젠카 OST를 끝으로 갑자기 잘 나가던 밴드 넥스트를 해체하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신해철(크롬)은 게리무어, 씬 리지, 주다스 프리스트, 앤섬(일본 메틀 밴드), 타이거 오브 판 탕, 디페쉬 모드 등의 명반을 제작하며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던 세계적 프로듀서 크리스 샹그리디(Chris Tsangarides)와의 만나 1회성 프로젝트 밴드 Monocrom를 결성하고, 모노크롬으로서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본 앨범을 제작한다.
1999년 5월에 발표된 본 앨범에서는 수록곡 중 "Machine Messiah"는 주다스 프리스트가 이 곡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발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고,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머야"는 몇년뒤 후배 메틀 밴드 크래쉬가 리메이크하며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는 등 대중적으로도 상당히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곡들보다는 더 주목해야할 곡들은 오히려 오프닝 트랙 "無所有"와 마지막 트랙 "Go With The Light"이다. 이들은 각각 3개와 4개 파트로 구성되어 13분이 넘고, 19분에 육박하는 엄청난 대곡들로 결과적으로 본 앨범은 신해철의 음악적 양대 뿌리인 헤비메틀과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제대로 결합한 그의 커리어 사상 최고의 결과물이 되었다. 이런 시도는 넥스트에서도 간간히 시도를 한 적은 있으나, 본 앨범의 완성도는 단순한 실험, 시도가 아닌 완성물이라 할 수 있다.
본 작품에서 신해철은 보컬과 키보드를, 크리스 샹그리디는 기타와 베이스 연주를 담당했고 프로듀싱은 공동으로 작업했다. 사운드면에서는 확실히 국내 음반에서 쉽게 느끼기 어려운 베테랑 프로페셔널의 손길이 느껴진다. 신해철의 헤비메틀적인 면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작품이다.
Performed by Monocrom 1기 (1999)
- 신해철 Crom : 키보드, 보컬
- Chris Tsangarides : 기타, 베이스 기타
Produced by Monocrom
Composed, arranged, performed by Monocrom
Recorded by Chris Tsangarides, Crom
Mixed by Chris Tsangarides
Assisted by Gareth Ash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