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대 | - 축소
이 음반은 현재 5분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한국 인디록의 1세대 밴드이자 루시드 폴이 활동했던 2인조 밴드 미선이의 유일한 정규 앨범
1990년대 후반 잔잔한 기타팝록 사운드에 몽환적인 요소까지 더해진 개성적 사운드로 주목받은 1세대 인디 밴드들 중 하나인 미선이의 데뷔 앨범이자 유일한 정규 앨범 Drifting (1999)의 재발매 버전으로, 오리지널 10 트랙과 함께 1998년에 발매된 옴니버스 앨범 해적라디오(A Pirate Radio)에 수록되었던 3곡, 그리고 1곡의 신곡까지 4곡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로 수록되어 있다.
본 앨범에는 나름 당시 인디록팬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던 대표곡 "송시", "치질" 외에도 "진달래 타이머", "Drifting" 등 주목할 곡들이 꽤 많이 수록되어 있다. 한동안 마이너 레이블에서 발매되어 절판된 상태로 구하기 어려웠던 것에 아쉬움을 삼키던 팬들에게는 본 재발매 버전이 충분히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90년대 한국의 초기 인디록에 관심이 있는 음악팬이라면 반드시 주목할만한 앨범이다. 조윤석은 이후 루시드 폴이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인디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활동 중에 있다.
* Producer : 미선이, 고기모
- 조윤석 (루시드 폴) : 보컬, 기타, 베이스 기타, 키보드
- 김정현 : 드럼
그룹 '미선이'에 미선이는 없다. 그렇다고 유행에 따라 짓게된 치기 어린 이름도 아니다. '미선이'라는 이름은 어느날 멤버들이 연습하러 모인 자리에서 우연히 터져나온 감탄사라 한다. 조윤석(루시드 폴), 이준관, 김정현의 3인조 라인업으로 시작했던 미선이는 1998년, 1집 앨범 녹음 직전 베이시스트 이준관이 팀을 떠나면서 2인조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서울대 'College Rock Festival'로 데뷔를 하였으며 1997 소란 공연 등 몇몇 대학공연 등에 참가하며 컬리지 락 밴드로서 이름을 알려나가기 시작했다. 1998년 4월 옴니버스 앨범 'Pirate Radio(해적방송)'에 참여 후 본격적인 클럽공연 및 라이브 활동을 시작했다. 잔잔하면서도 진지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미선이는 국내 인디 락 씬에서 보기 드문 장르인 모던 락을 추구하는 밴드이다. 모던 락 중에서도 우울하고 몽환적인 면이 강한데 듣기 편한 연주에 실린 서정적인 멜로디라인은 묘한 언밸런스를 주며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오히려 팝(Pop)에 가까운 락(Rock)이라고 스스로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