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혜성처럼 등장한 젊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미쉘 브랜치의 메이저 데뷔 앨범, The Spirit Room.

미쉘 브랜치는 1983년 캘리포니아 린제이에서 조산아로 출생, 비틀즈의 명곡 ′Michelle′에서 그 이름을 따온 불과 18살의 소녀다. 아직 스무살도 되지 않은 나이였지만 이미 2000년에 Broken Bracelet라는 인디 앨범을 발표하였고, 이듬해 마돈나의 레이블인 Maverik을 통해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컨템포러리 뮤직씬에서 2000년대를 대표할 신인 뮤지션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녀가 노래 뿐 아니라 대부분의 곡들을 직접 쓰고 연주까지 하는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어, 어린 나이지만 키워진 가수가 아니라 스스로 창조할 수 있는 뮤지션으로서 인정을 받는 점이다. 또한 본 데뷔 앨범은 단발성 히트가 아니라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꾸준히 앨범차트 상위권에서 머물며 미국에서만 200만장 가까이 판매되었고, 싱글로도 Everywhere (2001년 빌보드 Hot 100 차트 12위), All You Wanted(2002년 빌보드 Hot 100 차트 6위), Goodbye to You (2003년 빌보드 Hot 100 차트 21위) 등 멀티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쉽게도 본 앨범은 국내 라이센스로 발매되지 못했지만 그녀는 산타나의 빅히트 싱글 Game Of Love에 보컬 피쳐링을 하며, 마음껏 매력을 발산하며 국내에서도 그녀의 인지도를 높였다. 거장 산타나 역시 겨우 데뷔 앨범을 낸 새파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참여시켰다는 사실만으로도 미쉘 브랜치의 재능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AMG :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