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리카의 다섯번째 정규 앨범으로 거대한 성공을 거두며 스래시 메틀계의 획을 그은 셀프타이틀 명반 Metllica(블랙 앨범)이 배출한 다섯개의 싱글 중 하나인 Wherever I May Roam. 시타르풍의 인트로로 시작되며 곧이어 이어지는 헤비하면서도 유연한 리프는 파워와 원숙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명곡으로 여전히 라이브에서도 즐겨 연주된다. 발매 국가마다 트랙이나 슬리브, 라벨 디자인 등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는네 본 싱글에는 Wherever I May Roam의 1990년 여름 라스의 지하실에서 라스와 제임스 둘이서만 레코딩한 초기 데모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속지에는 밴드가 직접 데모곡에 대해 자세한 노트를 첨부해놓는걸 잊지 않았다. 참고로 Where I May Roam 역시 전체적인 곡은 틀을 잡았으나 다른 데모 트랙처럼 가사와 솔로, 기타 디테일한 부분 등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나 제임스의 솔로를 듣는 것도 상당히 이채롭다. (커크는 훗날 다큐멘터리에서 이 곡의 첫번째 솔로가 자신이 존경하는 지미 헨드릭스의 연주 스타일을 모방한 것임을 고백했다) 또한 Black Album의 싱글들에는 데모트랙과 역사적인 모스크바에서의 공연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버젼마다 차이가 나기 때문에 컬렉션에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