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대 | - 축소
이 음반은 현재 16분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메탈리카의 1996년 화제작 LOAD의 퍼스트 싱글, Until It Sleeps. 전작 셀프타이틀 앨범, 소위 블랙 앨범으로 다수의 싱글 히트곡과 미국내 1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스래시 메틀계 부동의 제왕으로 자리매김한 메탈리카가 무려 5년만에 내놓은 정규 앨범이 바로 Load다. 당시 기존 스타일로부터 많은 변화가 있어 큰 논란도 있었지만, 헤비 메틀의 힘이 약해지고 포스트그런지, 펑크, 루츠록, 인더스트리얼, 하드코어 등 각종 신흥 장르가 혼재했던 90년대 중반 록씬에서도 나름대로 자신들의 진가를 재확인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첫 싱글 Until It Sleeps는 가사의 깊이는 이전과 마찬가지이지만 좀더 간결해진면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Load에서의 변화된 사운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라 할 수 있다. 대중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고는 하더라도 전작인 블랙 앨범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던 스래시 특유의 휘몰아치는 사운드대신 이들은 속도를 낮추고 좀더 여유있고 솔리드한 사운드를 선택했으며 록팬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논란 속에서도 기대 이상이었다. 결과적으로 앨범은 이곡에 이어 Mama Said, Hero Of The Day, King Nothing 등 여러곡의 싱글을 히트시키며 당시 메틀 밴드로서는 드물게 멀티플래티넘을 기록했다. B 사이드에는 매력적인 곡들이 상당히 들어있는데, LOAD가 발표되기 전인 95년 영국의 도닝턴 성에서 갖은 라이브 트랙으로 당시 미발표 신곡 2X4와 10여분이 훌쩍 넘는 Kill/Ride는 그들의 1-2집의 대표곡들을 메들리로 들려준다. 2X4는 제임스 헷필드가 소개하듯이 LOAD 발매전 공개되는 최초의 음원 중 하나로 앨범 버젼보다 약간 빠른 템포로 상당한 박력이 있다. 이곡은 그다지 자주 라이브로 연주되는 곡이 아니었기 때문에 꽤 가치가 높다. OVERKILL은 그들이 영향을 받고 가장 존경하는 밴드 중 하나인 Motorhead의 박진감 넘치는 헤비메틀 넘버로 모터헤드의 리더인 레미 킬미스터의 50회 생일을 맞이해 LA 위스키어고고 클럽에서 레코딩된 음원이다. Overkill은 이들이 라이브에서 자주 연주하는 곡 중 하나인데 이 버젼은 원테이크로 레코딩된 스튜디오 라이브 버젼에 가까우며 여타의 커버 버젼에 비해 Motorhead의 원곡 분위기에 가깝다. 또한 마지막 트랙인 Until It Sleeps의 초기 모형을 들을 수 있는 FOBD는 특히 주목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