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머스테인의 부상으로 인해 해산 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복귀한 첫 컴백작이자 메가데스의 통산 10번째 정규 앨범, The System Has Failed!

스래시 메틀의 양대산맥인 메가데스의 브레인, 데이브 머스테인의 팔부상으로 갑작스러운 해산 후, 다행스럽게도 재활을 통해 2004년 9월, 2년여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새로운데, 우선 그와 오랜기간 활동한 데이빗 엘프슨을 비롯한 기존의 멤버들이 모두 바뀌었으며 또한 대표적인 헤비메틀 레이블 중 하나인 Sanctury로 이적 후 첫 앨범이라는 점이다.
멤버가 바뀐 만큼 사운드에 있어서도 지난 10여년간 발표했던 앨범들과 비교해보면 분명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90년대 중반 이후 다소 멜로딕하고 팝적인 면까지 수용했으며, 머스테인/메가데스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정치적인 메시지에서도 약간은 거리를 두었던 것에 비해, 본 앨범은 강력해진 사운드와 메시지로 커버에서도 예상할 수 있듯이 Peace Sells나 Rust In Peace의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타이틀에서 말하는 System은 미국의 총체적 시스템의 붕괴, 실패를 상징한다. 이는 정치인들의 실정은 물론 교육, 법률 등 사회전반의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쉽게도 세션에 한해서였지만 2집 Peace Sells의 기타리스트였던 Chris Polland의 참여도 이런 점에서 메가데스의 골수팬을 포함한 80년대 올드스쿨 스래시메틀 팬들과 평론가들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고, 기존의 EMI/Capitol이라는 막강한 메이저 배급망의 도움은 없었지만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대중적인 반응도 꽤 좋은 편이다. 앨범에서는 Blackmail The Universe, Kick The Chair, Die Dead Enough 등이 사랑을 받았다.

* AMG : 8/10
* Metal Observer : 9.5/10

Dave Mustaine : Guitar, Lead Vocal
Chris Poland : Guitar
Jimmy Sloas : Bass guitar
Vinnie Colaiuta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