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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앨범 Yourself or Someone Like You(1996)와 Mad Season(2000)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모던록 밴드로 우뚝선 Matchbox 20가 2년만인 2002년 11월 발표된 세번째 정규 앨범 More Than You Think You Are.
데뷔 초기 다소 어메리칸 루츠록 성향(하지만 미국에서는 대개 이들을 포스트그런지 또는 얼터너티브로 본다)으로 미국에서의 폭발적인 인기과 실력에 비해 (대개의 루츠록 밴드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국내에서는 다소 평가절해됐던 밴드가 바로 매치박스 20다. 아마도 그들이 알려지게 된 것은 1999년 전세계를 강타한 산타나의 빅히트곡 Smooth를 탄생시킨 보컬이자 공동작곡자인 밴드의 프론트맨 롭 토마스가 알려지면서부터일 것이다. 그는 독특한 창법과 보이스와 깔끔한 훈남이미지의 외모 뿐 아니라, 밴드의 거의 모든 곡을 혼자 또는 공동으로 작곡했을 정도로 뛰어난 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들은 데뷔초 갑자기 성공한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한계단씩 밟고 올라간 케이스였다. 1996년에 발표된 Yourself or Someone Like You는 첫 싱글 Long Day를 시작으로 무려 2년뒤인 1998년까지 앨범의 절반인 6개의 히트 싱글을 배출해낼 정도로 지속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결국 미국내에서만 1200만장이라는 천문학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4년만인 2000년 발표된 Mad Season 역시 소포모어 징크스를 날리며, 앨범차트 3위와 멀티히트 싱글, 4백만장 이상의 좋은 성적을 기록, 당대 최고의 모던록밴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2년만에 발표된 본 3집 역시 앨범 차트 5위와 더블 플래티넘, 멀티히트 싱글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앨범에서는 믹 재거와 공동 작곡한 Disease가 첫 싱글로 커트되어 싱글차트 29위까지 오르는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어 발표한 두번째 싱글 Unwell은 싱글차트 5위, 어덜트 컨템포러리 정상을 장기간 점령하는 등 더욱 큰 인기를 몰고 왔다. 세번째 싱글로는 Bright Lights가 발표되어 23위, 어덜트 컨템포러리 2위까지 오르며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작들이 대중적인 성공의 이미지와는 달리 다소 진지하고 어두웠던 메시지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앨범은 좀더 밝은 사운드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담백하면서도 솔직한 매력과 함께 인스턴트가 아닌 깊이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을만한 작품이니 주목해볼만하다.
* RIAA: 2× Platinum
* ARIA: 5× Platin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