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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64위에서 1위로 등극, 빌보드 차트 역사상 1주동안 가장 높게 상승한 앨범으로 기록
한 해에 한 두장씩 앨범을 잘도 찍어내는 다작(多作) 아티스트들에 비하면 마룬 5의 소포모어 작품은 팬들이 기다림에 지쳐있을 무렵에야 슬쩍 모습을 비춰주었다. 그들이 데뷔작 [Songs About Jane]을 처음 뉴욕의 인디 레이블 [옥톤(Octone)]을 통해 선보인 것이 2002년 6월의 일이다.
트레인과 서드 아이 블라인드 등의 음반에 참여했던 프로듀서 매트 월레스(Matt Wallace)와 함께 LA의 [럼보 레코더스(Rumbo Recorders)]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이 음반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그 이듬해의 일이었지만, 뒤늦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2004년 마룬 5를 이견이 없는 그 해 최고의 신인으로 등극시켰던 데뷔작으로부터 이번 2집이 발매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거의 5년. 인디 데뷔가 아니라 메이저에서 각광받은 시점을 정식 데뷔 시기로 봐준다 하더라도 꽤 오랜 기간이 걸린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이처럼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것은, 그만큼 완성도 높은 신작을 빚어내기 위해 그들이 치열하게 고민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간 이들이 연이은 투어 등으로 인해 쉴 틈이 없이 바빴다는 점을 입증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간 일곱 곡이 실린 어쿠스틱 EP 앨범 [01.22.03 Acoustic](2005)-물론 이들이 ‘뜨기’ 전에 녹음된 것이긴 하지만-과 [Live Friday The 13th] 등 라이브 음반이 이를 웅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