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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의 아이콘 Marilyn Manson이 탄생시킨 최고의 앨범 Antichrist Superstar
이들이 불러일으키는 논쟁만 놓고 보았을 때, 이미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은 '슈퍼스타'이다. 어느 시대이건 일반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그 시대의 완만한 흐름을 역행하려는 무리들이 있다. 바로 그 때 대다수 사람들은 그들은 '이단', '반역', '사악한 무리들'로 매도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의 역사는 어처구니 없는 모순을 너무도 많이 저질러 놓았다. 그러한 현상은 '복종'이 아니면 '죽음'을 택해야 하는 살벌한 게임이었다.
마릴린 맨슨이 등장했을 때에도, 또 지금까지도 극과 극을 치닫는 논쟁은 끝나지 않고 있다. 앨리스 쿠퍼, 이기 팝, 데이빗 보위, 오지 오스본이 혼합된 듯한 모습. 인더스트리얼 뮤직으로 철저히 무장한 쇼크 록. 무엇하나 녹녹한 모습은 이들의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중은 열광하고 있다. 본 앨범이 차트 3위로 데뷔한 사실은 일부 광적인 집단의 지지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이들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보여지는 모습이 워낙 자극적이기 때문에 음악적인 면이 소홀해질 수도 있지만 이들은 나름대로 우수한 품질의 '음악'을 선보이고 했다.
가만히 앉아서는 도저히 들을 수 없는 The beautiful people을 무조건적으로 권하고 싶다. 앨범명에 대해 불만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감히 한마디 고하고 싶다. 예수는 부자보다는 가난한 사람을, 강건한 자보다는 아픈 사람을, 말보다는 실천과 희생을 앞세웠다는 사실을, 그리고 반드시 밝고 깨끗하고 맑은 것만이 아름다움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이들은 정형화되고 강요된 아름다움에 대한 반기와 인간이 지닌 양면성에 대해 설파하고 있다. 성경에도 나와 있지 않던가! "너희중 죄없는 자 이 여인을 돌로 쳐라!" / gmv 1998년 07월 송기철
* AMG : 9/10